MP3를 제외하고 MP3플레이가 지원되는 기기를 한 번 추려보자.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휴대폰부터 시작해서 PMP,전자사전,PDA,스마트폰,네비게이션은 물론이고 심지어 무전기와 디지털 카메라에서도 MP3플레이 기능은 제공한다. 그리고 저 중에 최소한 한개는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의 손에 하루종일 들려있을 것이다. MP3플레이 기능을 제공하는 기기를 모두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이 MP3플레이어를 굳이 가지고 있어야 할 이유가 있을까?
그 전에 일단 MP3플레이어의 광고부터 한 번 살펴보자. 위는 올 하반기 삼성 MP3플레이어 옙의 플래그쉽 모델인 YP-M1의 광고모습이다. 광고 어디에도 이 제품이 "음악을 위한" 혹은 "음악에 의한"기기라는 표현은 없다. 음악 플레이가 된다는 사실 조차 MP3플레이어 쪽에 해박한 사람들이나 알아 볼 수 있는 음악을 위한 음장 효과 DNSe 3.0 정도로만 표시하고 있을 뿐이다. 그래 이제 MP3플레이 기능은 MP3플레이어에서 조차 일부 까지는 아니더라도 "부분"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하지만 여전히 MP3 는 각 대형 가격비교사이트 및 쇼핑몰에서 영상기기가 아닌 "음향기기"로 자리잡아 있고, 그리고 그 음향기기인 MP3카테고리안에는, MP3플레이가 기능의 부분일 뿐인 최고급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MP3플레이어들이 자리잡고 있다.
MP3를 음악을 듣기 위해 구입하냐고 묻는다면 대부분 "아니오"라고 대답할꺼다. 하지만 장담하건데 반대로 음악을듣기 위해 뭘 구입하겠냐고 한다면 대부분이 "MP3플레이어"라고 대답할 것이라 생각된다.
생각을 좀 해보자. 우리는 이미 그 제품이 무엇을 위한 제품이고 그 장소가 무엇을 하기 위한 장소이냐라는 질문이 너무도 어색할만큼의 복합문화의 공간안에서 유비쿼터스 지향의 제품을 손에 들고 살고있다.
때문에 어떤의미에서 이제 더이상 MP3플레이를 위한 MP3플레이어에 대한 수요는 완전히 사라졌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계속 MP3플레이어는 존재 할 것이다. MP3플레이어는 휴대용 카셋트를 지칭했던 소니의 휴대음향기기 브랜드 네임 "워크맨" 보다 훨씬 더 명확히 문화컨텐츠 플레이어의 키 네임으로 우리들 머리속에 자리잡고 있으니까 말이다.
본 글에 이어서
<2009년의 MP3플레이어 핵심 컨텐츠는 음악인가? 아니면 영상인가?>는 다음주에 개제하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