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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파 100시간을 파봐라. 5만원이 나오나. 그런의미에서 내가 적은 5만원으로 누리는 최강의 성능은 경우에 따라서는 꽤나 도발적으로 들릴 수도 있겠다. 삼성이 첫 하이브리드 커널 타입 이어폰을 내 놨다.
그리고 그 발매가는 단품 판매가로서는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4만 9천원. 


현재 최저가는 4만5천원까지 내려왔다. 참 고민 많이 하게 만드는 법이다. 별매용 이어폰은 대략 2만원 아래 제품까지는 사용하는 소비자가 소모품으로 인지하는 제품이다. 즉 쓰던 번들이어폰이 고장나서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뜻. 고장나서 다시사는 이어폰 가격의 최대 한계치는 보통 2만원이다. 그 이상은 단순히 고장나서 사는 소모형 대체품이 아닌, 무언가 특별한 목적을 가진 자기만족 혹은 특별한 소비동기에 의한 가격대다. 그런의미에서 하이 아마츄어가 선호하는 2~50만원대의 고가이어폰 시장과, 1만원 전후의 고 성능 번들이어폰의 시장으로 양극화 된 요즈음의 시대에 4~5만원대의 판매가를 가진 이어폰은 참 보기 드믈다. 그만큼 현재로서는 소비자의 선택이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 가격대라고 해야할까. 현재로서 그 가격대에서 꾸준히 판매되는 이어폰은 이제 약 15년 전통을 이어가는 소니의 MDR-E888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삼성이 내놓은 첫 번째 하이브리드 타입 반커널 이어폰 EH600은 뜻하는 바가 크다. 예전보다 훨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이어폰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불러일으길지도 궁금하고, 어떤 성능을 가지고 있을지 또한 궁금하다. 어쨌든. EP500의 상위라인업으로 나온 EH600은 역시나 대외적으로 프리미엄 사운드를 지향한다.

이어폰 패키지디자인이 EP500과 똑같다 즉. 썩 마음에 들지 않는 다는 뜻이다. 특히 5만원 돈 주고 사는 이어폰 치고는 정말 너무소비자에 대한 배려가 없다고 생각된다.하지만 역시 소리만 좋다면 만사 오케이
인 이어폰이니까. 일단 각설하고 넘어간다. 


구성품 역시 하이브리드 타입 반커널의 특성상 사이즈가 다른 캡이 2쌍 더 들어있는 것 빼고는 EP500과
동일하다. 무난한 구성이다. 아쉽다면 번들 파우치 실용성이 좀 떨어진다는 정도?





대단히 호평받고 있는(?) EH600의 유닛 라인이다. 유선형+헤어라린+음각로고로 처리된 EH600의 디자인은 독특하면서도 차분하고 강렬한 인상을 가지고 있다. 적어도 아직 이 이어폰의 디자인을 논하며 혹평을 하는 사람을 보지 못 했다. 실제로 봐도 꽤 괜찮은 형태특성을 가진 디자인이다.


이어폰 케이블이 코팅된 직조케이블이다. 여러가지로 삼성으로서는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겠다. 잘 꼬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대단히 만족스럽고, 다소 무겁다는 점에서 살짝 아쉽다. 어쨌든 사용성은 꽤나 좋은 편이나 색상과 재질에서 오는 유닛과의 이질감은 다소 마이너스 요인.



착용감은 평이하다. 최초의 하이브리드 타입 소니의 EX90과 비교하면 나한테는 조금 더 뻑뻑한 느낌이 들지만, 귀 안으로 삽입하는 모든 이어폰의 형태는 각 사용자의 귓 속 형태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지니, 착용감 자체를 객관적으로 논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어쨋던 특이한 귀를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무난함을 가진 것 같다.


 충분히 정돈되고 적당이 질러내는 "특별한 사운드"

좋다. 이어폰인데 소리가 나쁘지 않다. 아니 좋다. 더 말해 뭐하랴. 스왈로브스키로 치장한 덕에 20만원가까이 하는 쥬얼리용 이어폰도아니고 소리는 3만원짜리 이어폰 보다 못하나 화려한 컬러와 닥터드레라는 네이밍 덕에 십 수만원에 팔리는 트랜디 이어폰도 아닌데, 이어폰이 소리가 좋다면 말 다한거 아닌가.

삼성이어폰 특유의 평이함의 성격은 지울 수가 없지만 하이브리드 타입인 반커널의 특성 탓인지 고음역과, 중음역은 살짝 더 앞으로 지르는 느낌이 난다. 적당히 튜닝되 연비와 성능에 터협을 이룬 썩 괜찮은 스포츠쿠페를 타는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좀 여린 음악을 좋아하는 편이라 내가 좋아하는 음악과는 최적화 된 사운드가 나지 않아 살짝 아쉽긴 하지만 소리 자체로만 놓고보면 적응력도 굉장히 높고, 대중적인 소리를 내주는 것 같다. 조금 신나고 발랄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듣는다면 아주 좋은 선택이 될 듯. 탁 까놓고 소리 하나만 놓고 본다면 적지않은 금액인 5만원을 놓고 생각해도, 그것을 한층 더 상회하는 사운드를 내준다고 생각한다.


 잘 만들기는 하나 장사를 못하는 삼성 이어폰.

EH600을 보며 꽤많은 공통의견이 하나 있었다.

"차라리 더 좋은 재질로 만들고 10만원 이상으로 낼 것이지"

동감한다. 페키지 디자인 좀 신경쓰고 마감 재질 고급사향으로 해서 차라리 한 12~3만원으로 발매 한뒤 마케팅 좀 했으면, 에전 EP-1보다 더 큰 반향을 일으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나게하는 이어폰이다. 더욱이 EP-1이 나왔던 그시절 보다는 고가 이어폰에 대한 소비력을 가진 유저층이 확대대 저변도 한층 넓어진 상황인데, 그들 나름대로는 최선의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하려 한 탓에 발생한 몇 몇 문제 점(패키지 디자인, 본체 마감재질)들이 못내 눈에 밟히는 이어폰이다.
 
어찌 됐건 EP-1에 이어서 삼성의 이어폰 설계능력에 큰 가능성을 발견 할 수 있는 이어폰이라는 점에서 굉장히 만족하는 한 편으로, 별매 이어폰시장에서 성공하기위해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이어폰이기도 한게 EH-600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개선해야 할 점이 성능이 아니라는 점이. 까짓거 패키지 디자인과 마감정도야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변경 가능한 것 아니던가. 정말 어려운건 좋은 이어폰을 만드는 제조력이고, EH-600을 보건데 삼성은 적어도 좋은 소리를 내는 이어폰을 만드는 노하우는 이미 충분히 가지고 있는 듯하다.

4만5천원이라는 가격이 부담되시나요? 걱정마시고 질러 보세요.^^ 정말 간만에 꽤 괜찮은 국산 이어폰이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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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관련 새롭고 재밌는 정보를 한눈에!! 순결한 옙c

IT Review l 2010/01/1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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