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D형에 수 천곡을 담을 수 있는 JUKE BOX개념으로 처음 시작한 IPOD이 처음부터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은 건 아니었다, 2 세대 제품까지 비싼가격을 유지하고 범용성 낮은 1394포트로의 접속을 고수 해 일부 애플 매니아들 에게만 인정받던 아이템 었을 뿐이다.
IPOD이 전세계를 열광시키기 시작한건 MINI였다. 2004년 초 소형 HDD MP3를 커셉으로 출시한, IPOD MINI는 "신드롬"이었다. 전 세계 IT매니아들이 애플을 주목하기 시작했고, 그 때 벌어진 격차를 나머지 제조사들은 아직도 줄이지 못 하고 있다. MINI가 신드롬이었다면 NANO는 "기적"이었다.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얇은 두께를 지닌 나노를 스티브잡스 특유의 능수능란한 PT를 통해 접한 IT애호가들은 앞으로 휴대음향기기 시장이 애플의 독무대가 될 것이라는 것을 직감 했다.
전 세계에서 일어난 MINI의 "신드롬"도 나노의 "기적"도 모두 빗겨간 나라가 유일하게 존재 했으니, 그 나라는 바로 한국이다.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MP3종주국이기 때문에 그러려니 했다. 하지만 한국 대부분의 IT애호가들이 애플의 뛰어남을 인정하고 수긍한 지금 이 시점에도 애플은 한국에서 그다지 큰 판매량을 올리지 못 하고 있는 변방의 제조사일 뿐이다.
애플은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전 세계 최고의 음원 서비스로 자리잡은 아이튠을 한국에는 런칭하지 않았다. 심지어 한국에 들어와있는 애플코리아 마저 애플 본사의 정식 법인이 아니다. 반 쪽짜리 중계상일 뿐이다. 그로인해 심심치 않게 발생하는 A/S관련 분쟁이 발생한다. 아이폰이 전 세계를 열광 시켰을 때 도, 출시 국가에서 빠진 한국의 IT애호가들은 그 광경을 바라만 봐야했다. 여러모로 참 안타깝다.
이런 점은 국내 MP3 제조업체들에게 일본을 비롯한 타국에 비해 큰 위협 없이 내수시장을 지킬 수 있다는 이점이 되기도 하지만, 세계화를 발목잡는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전 세계 어느사람들도 따라잡지 못하는 유별난 한국 IT애호가들의 입맛에 맞추다보니, 세계인들의 기호에 맞추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애플처럼 컨텐츠 사업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한 삼성과 코원 같은 국내기업은 상품 개발 자체에만 몰두하다보니, P3와 S9같이 아이팟 터치와 비교해도 전혀 떨어지지 않을 만한 제품들을 만들어 놓고도 세계시장에서는 아이팟에 밀려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세계 모든 IT/가전 제조사들은 한국인들의 입맛을 맞추기가 가장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신제품이 출시되면 판매대수와 상관없이 제품의 성능검증을 위해 한국에 출시 하는 것이 이제는 "관례"다. 바꿔 말해. 아이팟이 한국에서 자리잡지 못 하는 이유는 삼성을 비롯한 국내산 MP3P의 성능이 전혀떨어지지 않거나 더 뛰어나다는 "반증"이다.
인정하다. IPOD은 히트상품이 아니라 "문화"다. 하지만 그런 IPOD이 한국에서 자리잡지 못 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다른나라 사람들에 비해 훨씬 "현명하고 똑똑해서"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