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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16강 탈락으로 월드컵에 대한 열기가 어느 정도 식은 지금, 이번에는 어떤 음악 이슈에 대한 글을 쓸까 하고 인터넷을 뒤적이고 있었죠. 인터넷을 찾아보니 저번주 금요일이죠, 6월 25일은 마이클 잭슨이 저 세상으로 간 지 1주기가 되는 날이었고, 새앨범을 발표한 에미넴은 국내외에서 상당한 반향을 얻고 있었습니다. 가끔씩 뒤져보는 빌보드 차트에서는 Katy Perry의 'California Gurls'와 이번주 토요일 내한공연을 갖는 어셔(Usher)의 'OMG'가 1위 다툼을 펼치고 있고 국내 음원 차트에서는 MC몽이 귀여운 아이유를 누르고 1위에 올랐더군요.

마이클 잭슨 1주기 외에는 큰 이슈는 없구나 생각했지만 국내 음원 차트 순위에서 B.o.B의 'Nothin' On You(낫싱 온 유)'를 발견했습니다. 그것도 상당히 높은 순위에서 말이죠. 팝 음악이 국내 음원 종합 차트 순위에서 상위권에 오르는건 좀체 보기 힘든 일인데다 B.o.B의 'Nothin' On You(낫싱 온 유)'는 올 봄에 이미 빌보드 차트를 흽쓸고 지나간 뒤인지라 'Nothin' On You(낫싱 온 유)'가 차트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는 사실이 의아할 수 밖에 없었죠. 하지만 피처링 자리에 브루노 마스(Bruno Mars)가 아닌 재범의 이름이 있는걸 보고 차트 상위권에 오른 이유가 비로소 납득이 갔습니다.




재범이 얼마전 귀국했다는 소식을 보기는 했지만 그 당시는 막 월드컵의 열기가 달아오르던 때라 크게 눈길이 가지는 않았죠. 뒤늦게 찾아본 바에 따르면 재범은 6월 18일 귀국했으며, 그보다 3일 앞서 재범이 보컬 파트에 참여한 B.o.B의 빌보드 히트 싱글인 'Nothin' On You(낫싱 온 유)'가 미리 발표된 상황이었죠. 이 싱글은 발표 후 국내 음원 차트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며 그 이후 상위권에 꾸준히 머무르고 있습니다. 미국에 머물던 때, 재범은 'Nothin' On You(낫싱 온 유)'를 커버한 동영상을 유튜브에 올렸고 이 영상은 꽤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워너 뮤직 아시아는 재범을 B.o.B의 파트너로 선정, 'Nothin' On You(낫싱 온 유)'의 보컬 파트를 맡긴 싱글을 국내에 내놓습니다. 재범이 귀국하기 3일전에 싱글을 내놓았으니 워너 뮤직의 머리 회전이 상당히 빨랐다 할 수 있죠. 그리고 이어 워너 뮤직은 재범이 피처링한 'Nothin' On You(낫싱 온 유)'와 새로운 싱글인 'I'll Be In The Sky'가 추가된 정규 앨범 <B.o.B Presents : The Adventures Of Bobby Ray>의 한국 스페셜판은 내놓는 기민함까지 보여줍니다.




B.o.B는 결국 재범 덕분에 국내의 많은 사람들에게 그 이름을 알린 셈이죠. 해외에서는 빌보드 차트에서의 성공 덕분에 이미 유명 뮤지션이지만 재범이 아니었으면 국내에선 이 정도로 이슈가 되지는 않았을테니 국내 상황에 한정해서는 재범 덕분이란 말이 틀린 것만은 아닐 겁니다.




보비 레이(Bobby Ray)라고도 불리는 B.o.B는 1988년생의 파릇파릇한 미국 힙합 뮤지션. 노스 캐롤라이나에서 태어났지만 애틀란타 지역에서 성장한 B.o.B는 DMX와 에미넴(Eminem)의 앨범의 클래식 힙합 앨범을 들은 후 13살 때부터 랩을 시작합니다. 중학교(Junior High School) 시절에는 사촌과 함께 힙합 그룹을 결성하기도 한 B.o.B는 애틀란타 랩 스타 T.I.가 소유하고 있는 한 클럽에서 공연하기 시작했고 이 곳에서의 공연이 눈에 띄면서 2006년, 17살이란 어린 나이에 메이저 레이블인 애틀랜틱 레코드와 계약하게 됩니다.

이 곳에서 몇 개의 싱글을 발표한 B.o.B는 올해 초반 내놓은 싱글인 'Nothin' On You(낫싱 온 유)'가 미국 빌보드 차트와 영국 차트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 노래는 차트 1위에서 내려온 뒤에도 한동안 차트 상위권에 머물고 있으며, 지금도 빌보드 Hot 100에서 13위를 차지하며 21주째 차트에 올라있습니다. <B.o.B Presents : The Adventures Of Bobby Ray>의 또 다른 수록곡인 'Airplanes'는 빌보드 차트 2위까지 오르며 이 젊은 힙합 아티스트의 성공이 반짝은 아니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팝적인 터치가 많이 녹아든 이번 앨범의 성향도 한몫하기도 했지만요.



▲ 빌보드 Hot 100 차트 히트곡
B.o.B feat. Bruno Mars - Nothin' On You 오피셜 뮤직 비디오


앞에서 재범의 이슈를 이용한 워너 뮤직 아시아의 기민한 정책을 이야기 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재범에게도 당연히 큰 기회가 된 셈이죠. 미국에서 재기를 노리며 선택한 유튜브 동영상은 미국 유명 아티스트의 노래에 피처링을 할 기회를 줬습니다. 재범의 전략적 선택이 기회를 잡게 해준 셈으로, 아티스트의 유명세로 인해 실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자신에게 드리워진 안좋은 이미지를 상쇄할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럼, 재범이 피처링한 B.o.B의 'Nothin' On You(낫싱 온 유)'를 마지막으로 들어보시죠. 위 뮤직 비디오의 브루노 마스가 함께한 원곡과 비교해 들어도 재밌겠죠.


B.o.B feat. 재범 - 'Nothin' On You(낫싱 온 유)' 노래 듣기


beautiful girls all over the world
i could be chasing but my time would be wasted
they got nothing on you baby
nothing on you baby
they might say hi and i might say hey
but you shouldn't worry about what they say
cos they got nothing on you baby
nothing on you baby

not not not nothing on you babe
not not nothing on you
i know you feel where i'm coming from
regardless of the things in my past that i've done
most of it really was for the hell of the fun
on the carousel so around i spun (spun)
with no directions just tryna get some (some)
tryna chase skirts, living in the summer sun (sun)
this is how i lost more than i had ever won
and honestly i ended up with none

there's no much nonsense
it's on my conscience
i'm thinking baby i should get it out
and i don't wanna sound redundant
but i was wondering if there was something that you wanna know
(that you wanna know)
but never mind that we should let it go (we should let it go)
cos we don't wanna be a t.v episode (t.v episode)
and all the bad thoughts just let them go (go, go, go, go)

beautiful girls all over the world
i could be chasing but my time would be wasted
they got nothing on you baby
nothing on you baby
they might say hi and i might say hey
but you shouldn't worry about what they say
cos they got nothing on you baby
nothing on you baby

not not not nothing on you babe
not not nothing on you

hands down there will never be another one
i been around and i never seen another one
look at your style they ain't really got nothing on
and you out and you ain't got nothing on
baby you the whole package plus you pay your taxes
and you keep it real while them other stay plastic
you're my wonder women call me mr. fantastic
stop.. now think about it

i've been to london, i've been to paris
even went out there to tokyo
back home down in georgia to new orleans
but you always steal the show (steal the show)
and just like that girl you got me froze (got me froze)
if you never knew well now you know (know, know, know, know)

beautiful girls all over the world
i could be chasing but my time would be wasted
they got nothing on you baby
nothing on you baby
they might say hi and i might say hey
but you shouldn't worry about what they say
cos they got nothing on you baby
nothing on you baby

not not not nothing on you babe
not not nothing on you

everywhere i go i'm always hearing your name (name, name)
and no matter where i'm at girl you make me wanna sing (sing.sing)
whether a bus or a plane or a car or a train
no other girls on my brain and you the one to blame

beautiful girls all over the world
i could be chasing but my time would be wasted
they got nothing on you baby
nothing on you baby
they might say hi and i might say hey
but you shouldn't worry about what they say
cos they got nothing on you baby
nothing on you baby

not not not nothing on you babe
not not nothing on you
yeah and that's just how we do it
and i'ma let this ride
B O B and bruno mars


가사 출처 : Daum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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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렘키드

2. [음악] 앨범리뷰/사운드 오르가즘 l 2010/06/28 23:03
청춘불패


요즘 꼬박 꼬박 챙겨보는 예능 프로그램 중의 하나는 여성 걸그룹의 멤버들의 집합체, G7이 등장하는 청춘불패입니다. 청춘불패는 방영전 1박 2일의 여성 버전이란 이야기가 있어 짝퉁으로 전락하는건 아닌가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여성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굳세어라, 금순아' 컨셉으로 자신의 몸을 내던진 G7 멤버들, 그리고 농촌과 아이돌의 결합이라는 컨셉을 유연하게 잘 살린 제작진 덕분에 어느 정도 시청률을 유지하며 많은 남자 시청자들의 눈을 잡아 끌고 있는 중입니다.


청춘불패


청춘불패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건 G7만은 아닙니다. 청춘불패 엔딩 장면은 G7의 모습을 담은 흑백 스틸컷이 슬라이드쇼처럼 지나가는데 이 때 나오는 말랑말랑 담백 달콤한 멜로디를 가진 노래인 'All Abou You'가 많은 사람들의 귀를 잡아 끈지 오래죠. 청춘불패의 성공으로 이 노래는 광고 배경 음악으로 입성하는데도 성공했는데요, 이 노래의 주인공은 영국 보이밴드 맥플라이(McFly) 입니다.


맥플라이 McFly
맥플라이 McFly


맥플라이(McFly)는 'All About You'가 국내에 알려지기 전에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영국에서는 비틀즈 이래 가장 어린 나이로 성공한 밴드로 등극한 스타 밴드입니다. 이들은 영국 런던을 근거지로 하는 영국의 팝밴드로 보이밴드의 이미지로 젊은 층에 어필하면서 데뷔 후 빠른 성공을 거뒀습니다. 맥플라이(McFly)라는 밴드명은 마이클 J. 폭스가 주연한 <백 투 더 퓨쳐>에서 따왔는데요, 영화를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 전 이 시리즈 무척 좋아해서 왠지 밴드명이 친숙한 마음이 들었죠 ㅋ - 주인공역을 맡은 마이클 J. 폭스의 극중 이름이 마티 맥플라이죠.


맥플라이 McFly


맥플라이(Mcfly)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대니 존스(Danny Jones), 톰 플레처(Tom Fletcher), 베이스와 보컬의 더기 포인터(Dougie Poynter), 그리고 드럼의 해리 저드(Harry Judd) 이렇게 네 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04년 가을 유니버설에서 나온 첫 정규 앨범인 <Room on the 3rd Floor>가 곧장 UK 차트 1위로 직행하면서 이들은 역사상 가장 어린 멤버로 구성된 UK차트 1위 밴드로 기네스북에 이름을 남기게 됩니다. 참고로 멤버의 연령대는 1985-87년 사이로 굉장히 빠른 성공을 거둔 셈입니다.




첫 정규 앨범에도 들어있으며 정규 앨범 발매전 싱글로 먼저 내놓은 'Five Clours in Her Hair'와 'Obviously'는 차트 1위에, 'Room on the 3rd Floor'는 탑5 안에 올랐으니 이들의 인기가 어땠는지 짐작할 수 있겠죠. 이후 이들이 2005년에 내놓은 두번째 앨범 <Wonderland> 무난히 UK 차트 1위에 오르며 인기를 이어나갔고 2006년 린제이 로한(Lindsay Lohan) 주연의 영화인 'Just My Luck'의 OST를 담당하며 미국 시장 진출을 시도하기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맥플라이의 멤버인 해리 저드와 린제이 로한 사이에서 로맨스설이 불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맥플라이 McFly


앨범 <Just My Luck> 이후 <Motion in the Ocean>과 <Radio:ACTIVE>를 발표하며 꾸준히 활동나가고 있는 이들은 두 장의 라이브 앨범과 DVD를 발표해 라이브 실력도 인정받고 있으며 곡 작업에도 참여하는 등 여타 다르 보이밴드와는 차별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들의 음악은 말랑말랑한 펑크팝 스타일이지만 블링크-182(Blink-182)나 심플 플랜(Simple Plan)과는 조금 다르게 비치 보이스(Beach Boys)에게 음악적으로 빚지고 있는 편입니다.


M1 all about you


청춘불패 엔딩곡으로 유명한 'All About You'는 2005년 7월 발매된 싱글인데요, 이 싱글의 수익금은 에이즈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사회를 돕는데 쓰였고 맥플라이는 아프리카 우간다의 몇 개 마을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는군요. 아름다운 멜로디만큼 의미있는 노래가 아닐까 싶습니다. ^^



청춘불패 엔딩곡 맥플라이(McFly) - All About You 듣기 

All About You - McFLY

It's all about you It's all about you baby
It's all about you It's all about you
Yesterday you asked me something I thought you knew
So I told you with a smile It's all about you
Then you whispered in my ear and you told me to
Say If you make my life worthwhile
it's all about you And I would answer
all you're wishes if you asked me to
But if you deny me on-e of your kisses
don't know what I'd do So hold me close and say three
words like you used to do Dancing on the kitchen tiles
it's all about you Yeah

And I would answer all you're wishes
if you asked me to But if you
deny me on-e of your kisses don't know what I'd do
So hold me close and say three words like you used to do
Dancing on the kitchen tiles Yes you make my life worthwhile
So I told you with a smile
It's all about you It's all about you baby X2
It's all about you X2


가사 출처 : Daum뮤직



* 맥플라이(McFly) 관련 사이트
  공식 사이트     http://www.mcflyofficial.com
  공식 트위터     http://www.twitter.com/mcflymusic 
  마이 스페이스  http://www.myspace.com/mcfly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mcfly
  국내 팬사이트  http://cafe.daum.net/McF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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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렘키드

2. [음악] 앨범리뷰/Like it! 렘키드 뮤직추천 l 2010/05/03 17:09
상해 여행기


상해의 밤은 지금까지 본 어디보다 휘황찬란 곳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서울이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홀한 조명으로 가득 찬 예원 옛거리, 온갖 모양의 고층빌딩과 형형색색의 빛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황푸강 유람선, 네온사인의 조명이 만개했던 난징둥루, 마치 유럽에 온듯 했던 신천지의 밤 등. 상해의 찬란하고 화려한 야경은 중국이 우리 나라보다 못할 것이다라는 예상을 산산히 조각나게 만들어주었죠.

하지만 밤이 깊어질수록 상해의 찬란한 그 밤 역시 고요함에 빠져들었고 상해의 찬란한 야경을 보고 흔들렸던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였을까요? 바쁜 일정 속 피곤한 몸이었지만 제 마음은 음악을 원했습니다.


상해 여행기

저는 가져갔던 삼성 MP3 플레이어 M1을 꺼내어 여행 가기전 담아간 음악을 플레이 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추스린지 30여분. 노래를 많이 담아가지 않은 탓에 상해를 여행하는 동안 계속 듣던 노래가 슬슬 질리기 시작했어요. 같이 간 동행의 MP3 플레이어를 들어볼까 했지만 깊이 잠든지 오래... 피곤하지만 잠은 오지 않고 뭔가 위로받을건 필요하고, 게다가 중국 상해 사람들은 어떤 음악을 들을까 급궁금하기도 했죠. 한참 고민 끝에 문득 떠오른 생각은 M1으로 중국 상해의 라디오를 들어보면 어떨까 였어요. M1 라디오 지역 설정 메뉴 중 '전세계'가 있던게 떠올랐기 때문이죠.



 중국 상해에서 M1으로 현지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을까?


삼성 M1 상해 라디오 설정

먼저 M1 라디오 메뉴에 들어가 FM 지역 설정을 선택하니 제 기억대로 미국, 한국, 일본과 함께 전세계가 메뉴에 있었죠.


삼성 M1 상해 라디오 설정

설정을 전세계에 맞춘 후 M1이 상해 라디오 주파수를 잡을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자동 프리셋을 시작했어요.


삼성 M1 상해 라디오 설정

시작을 선택하니 라디오 주파수 탐색이 시작됐죠. 과연 그 결과는?


삼성 M1 상해 라디오 설정

M1으로 중국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을까? 약간은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잠시 기다리니 6개의 FM 채널이 잡혔네요, 오호. 상해에는 라디오 채널이 고작 6개 밖에 없을까 했는데, 날이 밝은 뒤 차로 이동하며 다시 라디오 채널을 검색하니 더 많은 채널이 있더라구요. 제가 묵었던 호텔의 라디오 수신율이 별로였나 봐요.



 낯선 곳, 라디오에서 들린 노래 아바(ABBA)의 'Thank You For The Music'


6개의 채널 중 한 곳을 임의로 선택해 드디어! 중국 라디오 방송을 듣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다양한 성조의 중국어. 중국어를 듣고는 전 순간 당황했죠. 잠시 여기가 한국인지 착각해서 한국말이 나오길 기대했나봐요. ㅎㅎ 광고처럼 들리는 멘트가 끝난 후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듯한 중국인의 멘트가 시작됐고 중국에 때문에 답답해진 마음에 이걸 그냥 끌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하지만 그 순간 친숙한 멜로디가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바로 스웨덴의 팝그룹 아바(ABBA)의 'Thank you for the music'.


아바 thank you for the music


우아한 피아노가 시작된 후 잠시 후 나온 'I'm nothing special...'이란 가사. 네, 정말 아바의 'Thank you for the music'이 맞았습니다. 이 곡은 노래와 춤이 있는 세상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재능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실에 감사하는 노래로 아바의 자전적인 노래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아바 뿐만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노래라고도 할 수 있어요. 여행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던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Thank you for the music'이 이어폰에서 흘러나온 순간은 노래 제목대로 'Thank you for the music'이었습니다. ^^

아바의 노래가 끝난 후 새벽 2시가 넘어 진행되는 심야 방송이기 때문인지 진행자의 멘트 없이 노래만 쭈욱 계속 나왔죠. 중국 노래와 팝이 반반 정도 섞여서 나왔는데, 팝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히트곡 위주였어요. 지금 당장 기억나는 노래로는 아이린 카라의 'What A Feeling'과 펫 샵 보이즈의 'Jealousy'가 있는데, 특히 펫 샾 보이즈의 노래도 무척 반가웠어요. 이후 계속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의 팝 음악 선곡은 8, 90년대 팝이 주를 이뤘답니다. 

중국 노래로는 발라드, 중국 민요풍, 포크, 일렉트리카, 프로그레시브락 등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사실 M1의 라디오 녹음 기능을 이용해 몇 곡 녹음해 오긴 했지만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저로서는 노래 제목을 알 방법이 없더라구요. 상해 여행 중 중국어를 몰라 아쉬웠던 때는 이 당시 딱 한번이었어요. 다양한 장르의 노래 중 가장 많이 들을 수 있었던 장르는 바로 발라드. 사랑 노래는 전세계인에게 모두 먹힌다는 사실은 중국도 마찬가지였죠. 게다가 멜로디는 우리나라 발라드와 매우 흡사했어요. 한중일 세 국가를 두고 '비슷하지만 다른'이란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발라드의 멜로디는 세 국가가 매우 비슷하더라구요. 아, 다만 중국 발라드는 중국어의 성조 때문인지 우리나라 노래보다 더 격하게 들려왔답니다. ㅋㅋ



 라디오 음악으로 중국 상해와 화해하다


라디오를 듣던 저는 어느 새 잠이 들었고 밝은 빛 때문에 깨어나보니 어느새 아침, 이어폰에서는 여전히 라디오 방송을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상해의 발전된 모습에 충격받고 종잡을 수 없이 흔들렸던 제 마음은 어느 새 평온해져 있었죠. 이게 다 라디오 방송에서 흘러나오던 음악 덕분이라고 말하면 과장이 심할까요? ^^ 하지만 상해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음악에 취할 수 있었으니 적어도 음악은 세계 만국 공용어다란 이야기는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중국인, 그네들의 삶과 감정도 우리와 닮은 부분이 많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런 생각은 이동하는 차 안, 라디오에서 진행자와 청취자의 전화 연결 부분을 듣고 더 강해졌답니다.


Posted by 김마에

3. [여행]/중국 상해 탐방기 l 2010/04/09 08:00


아, 연인들을 위한 기념일, 또는 사랑 고백을 위한 날은 왜 이렇게 많을까요? 크리스마스에, 발렌타인 데이에다, 여자는 왜 차별하냐며 만든 것 같은 화이트데이(사실은 사탕회사의 입김?)까지... 모 제과회사를 고려한다면 빼빼로 데이까지 넣어줘야 하나요? 더구나 각자 생일에다, 100일, 만남 1주년 등까지 챙긴다면 이거 뭐 부담스러워서 연애 못해먹겠다란 이야기가 나올만도 합니다. "차라리 솔로가 편해!!"라고 외치고 싶지만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시려오는 옆구리가 걸리겠죠. 내 뜻은 아니지만 이미 만들어진 기념일즐... 뭐 어쩝니까... 나의 연인은 기념일마다 뭔가를 원하니 안준다면 이후에 더 감당하기 힘들어 질겁니다. 아,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는군요.


Tessa's Valentine Cookies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데이를 거쳐 3월 14일 화이트 데이가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남자분들은 여친 또는 부인을 위한 선물과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시겠죠. 사탕을 사고 어디 놀러갈지 고민들 할텐데요, 주변의 여자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사탕보다는 초콜릿을 원하는 분들이 제법 됐습니다. 그러하니 자기 여자친구나 부인의 취향을 확실히 파악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그리고 또 한가지... 사탕이나 초콜릿만으로는 만족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니 다른 선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시길!! 아, 역시 연애하기는 힘들다구요? 그럼 저처럼 솔로로 편하게 지내시길. -_-)v


Sugar sugar


화이트데이를 맞아 어떤 음악을 추천해드릴까라는 고민 끝에 이번에는 사랑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사랑 고백에 쓰면 좋은 노래'를 골라 보려 했으나 주변에서 구박하며 이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계속 솔로를 위한 노래를 소개해왔는데 이제 와서 변절이냐 하구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말이 또 그럴싸하네요, 흐흐. 네, 이런 경우를 두고 부화뇌동(附和雷同)이라 하죠. 제가 원래 좀 그럽니다. -_-);;

그래서 어떤 노래를 소개할까 고민 끝에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캔디 또는 초콜릿이 제목에 들어간 노래를 골라보자'라구요. (사실 톡 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어요;) 캔디, 초콜릿이 제목에 들어간 노래를 뒤지다보니 제목대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노래가 많더군요. 그래서 이번 뮤직 추천 글의 주제는 '화이트 데이 특집, 캔디처럼 달콤하고 초콜릿처럼 부드러운 사랑의 노래'가 됐습니다.


사탕처럼 달콤한 그들의 노래
H.O.T. '캔디(Candy)', 빅뱅 '캔디(Candy)'


▲ 사진을 클릭하면 유튜브에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H.O.T '캔디(Candy)' M/V(위), 빅뱅 '캔디(Candy)' 라이브(아래)

외로운 누나들에게 남자 아이돌만큼 달콤한 건 없겠죠. 본격적인 남자 아이돌의 처음을 꼽으라면 아마 대부분 H.O.T.가 떠오를겁니다. 1996년 등장한 후, 2001년 공식 해체를 선언할 때까지 수많은 여성팬들을 몰고 다닌 H.O.T. 현재 2, 30대의 누나들은 H.O.T.와 함께 한 세월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H.O.T.가 그 이름을 널리 알린 노래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캔디(Candy)' 죠. 깜찍한 의상, 춤(지금 다시 보면 손발이 오글거릴지도 모르지만)과 함께 선보인 '캔디(Candy)'는 외로운 누나들에게 남자 친구가 전해주는 사탕보다 더 좋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혹시나 H.O.T.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빅뱅이 공연한 '캔디(Candy)' 또한 링크 걸어 놓습니다.



초콜릿만큼 매혹적인 그녀들의 노래
소녀시대 / f(x) '초콜릿 러브'


▲ 사진을 클릭하면 유튜브에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f(x) '초콜릿 러브' M/V(위), 소녀시대 '초콜릿 러브' M/V (아래)

누나들에게 남자 아이돌이 달콤한 사탕이라면 휴일에 갈 곳 없는 외로운 오빠들에게 여자 아이돌은 매혹적인 초콜릿과 같습니다. 아, 외로운 밤, 나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는건 그녀들밖에 없으니... 응?  -_-);
아무튼 근래 초콜릿하면 떠오르는 그녀들의 노래는 '초콜릿 러브'. 게다가 소녀시대와 f(x)의 두 가지 버전이 있으니 이야말로 일석이조(一石二鳥)에,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것이죠. 같은 노래이지만 사람이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니... 오호~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합니다. 초콜릿의 복고적인 매혹을 원하면 소녀시대를, 초콜릿의 현대적인 매혹을 원하면 f(x)를 고르세요!



밀크 초콜릿처럼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
클래지콰이 '초콜릿 트러플'


▲ 사진을 클릭하면 유튜브에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클래지콰이 '초콜릿 트러플'

밀크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클래지콰이의 '초콜릿 트러플'을 들어보세요. 귓가에서 살며시 부드럽게 속삭이는 듯한 알렉스의 목소리는 외로운 그녀에게는 위로가 되고, 행복한 그녀에게는 달콤함으로 다가올겁니다.



내 마음을 간질이는 그녀의 초콜릿
타루 'Chocolate'


▲ 사진을 클릭하면 유튜브에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타루 'Chocolate'

제 마음을 간질이는 그녀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녀는 바로 타루... 그녀의 목소리는 슬픈 발라드에서나 깜직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에서나 그 감정을 능숙하게 전달하는데요, 트리플 OST에 포함된 'Chocolate'은 후자.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타루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될겁니다. : )



캔디의 달콤한은 오히려 치명적인 그것
브라운 아이드 걸스 'Candy Man'


▲ 사진을 클릭하면 유튜브에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타루 'Chocolate'


캔디처럼 달콤한 그의 미소와 속삭임. 달콤함을 무기로 많은 여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으니 그의 별명은 캔디맨. 치명적인 그의 매력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되려 깊게 빠져들기만 하니 그녀는 어찌해야만 할까요? 캔디의 달콤함은 항상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습니다.


솔로들이여,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마세요
들장미 소녀 캔디 주제가


▲ 사진을 클릭하면 유튜브에서 노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들장미 소녀 캔디 주제가


자, 마지막은 화이트데이, 외로움에 사무쳐 있을 솔로들을 위한 노래.
솔로들이여, 이 노래 듣고 힘을 내소서. 그까짓 외로움 꿋꿋하게 버티세요. 그대에게 언젠가 테리우스 같은 존재가 짠~하고 나타날지 모를일이죠. ^^


여러분은 화이트데이 어떤 노래와 함께 하실건지요?
저는 타루의 노래와 함께 하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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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렘키드

2. [음악] 앨범리뷰/Like it! 렘키드 뮤직추천 l 2010/03/11 08:00
...And Then Sometimes Valentine's Day Sucks!


자, 이제 발렌타인 데이가 5일 뒤로 다가왔습니다. 크리스마스와 같이 커플들은 초콜릿을 주고 받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계획을 즐겁게 세우고 있겠지만, 이런 어쩝니까... 솔로들은 발렌타인 데이를 저주하며 제과 회사들의 상술을 비난하고픈 마음만 가득차 있습니다. 하지만 조상님들의 도움이 있었을까요? 올해는 발렌타인 뎅이와 설날이 겹치는 축복이 있었으니 솔로들은 발렌타인 데이를 뒤로 하고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설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그래도 발렌타인 데이란 사실은 변하지 않는 법. 가족들과 설을 보내면서도 가슴 한 켠에 외로움이 후벼파고 들어올지도 모르니 솔로들은 여전히 발렌타인 데이가 싫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전 크리스마스 때 쓴 글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음악은 마음을 위로해주는 주요한 도구 중의 하나. 이번에도 솔로들의 후벼진 마음을 위로해줄 베스트 노래들을 몇 곡 골라봤습니다. 이 세상의 솔로들이여, 이 노래들로 구원받을 수 있기를!!



힘겨운 솔로들이여, 그녀들과 함께 힘내길!!
S.E.S '달리기', 소녀시대 '힘 내!', 서영은 '혼자가 아닌 나'





외로움이 주는 시련 때문에, 또는 얼마전 헤어진 그/그녀 때문에 힘든가요, 괴로운가요? 이럴 때 만약 힘을 주는 노래가 있다면 외로움을 덜어내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선택한 세 곡의 노래, S.E.S의 '달리기', 소녀시대의 '힘 내!', 그리고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를 골라봤습니다.
S.E.S의 '달리기'는 힘겨운 인생길을 뛰는 것이 나 혼자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 같은 노래로 윤상의 원곡을 원조 국민요정 중 하나였던 S.E.S가 좀 더 발랄하게 리메이크 했습니다. 윤상의 원곡도 물론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S.E.S의 발랄함에 한 표를 던져봤습니다. 소녀시대의 '힘 내!'는 업비트 락 분위기의 노래로 소녀시대의 힘내라는 격려를 듣는다면 오빠들은 힘이 절로 나지 않을까요? ㅋ 서영은의 '혼자가 아닌 나'는 괴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겠다는 캔디송으로 조재현과 공효진이 주연으로 나왔던 드라마 <눈사람>의 OST로 유명했죠. 전형적인 캔디송 중 하나이지만 노래를 듣고 있으면 마음 속에서 무언가가 해소된다는 느낌을 주곤 합니다. 힘이 들 땐 하늘을 보세요, 당신은 항상 혼자가 아니니까요. 비가와도 모진 바람 불어도 언젠가 다시 햇살이 비출테니까요.



여친? 다 필요없어! 내겐 'Oh!'로지 소녀시대뿐!!
남친? 그게 뭔데? 샤이니가 말했죠. '누난 너무 예뻐' 꺄아~





추운 겨울 옆구리가 허전하십니까? 아니면 매일 싸우기만 하는 남친, 여친 때문에 괴로우십니까? 이런 분들을 위해 우리에게는 '아이돌'이 있습니다. 아이돌은 원하는 모든 이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며 언제나 곁에 둘 수 있으며 짜증을 내거나 보채지도 않는 완벽한 애인입니다. 음반을 사주고 공연을 봐주며 달력을 구입하면 따라오는 치킨을 먹을 수 있고, 그리고 가끔 안티와 싸울 각오만 되어 있다면 만사 오케이! 그들은 언제나 어디서나 우리에게 미소 지어줄 겁니다. 육체적인 사랑으로 발전할 수 없다는게 아쉽지만 플라토닉 러브가 나쁜건 아니겠죠? 아이돌과 함께 외로움을 달래려면 소녀시대의 오빠들을 위한 고백 'Oh!'와 샤이니의 누나를 향한 적극적인 대쉬 '누난 너무 예뻐'를 들어보세요.



짝사랑이 지친 당신, 이번에는 고백하고 싶었하는 그/그녀에게는 이미 다른 사람이 있으니...
일기예보 '인형의 꿈', 토이(Toy) '좋은 사람'





사랑은 서로의 소통이 전제되어야 하는 것. 소통이 일방통행이라면, 또는 그 사랑을 마음 속에만 품은채 내비치지조차 못한다면 일방적으로 애정을 주는 사람은 커다란 마음의 고통을 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 사람을 향한 사랑을 견디다 못해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고백하기로 힘겹게 결정했지만 이를 어쩝니까... 발렌타인 몇 일전 그 사람에게는 애인이 생겨버렸으니.... 짝사랑의 고통은 누구도 덜어줄 수 없는 법, 그 모든 아픔을 혼자서 감내해야겠죠. 여기 짝사랑의 힘겨움을 노래한 대표적인 두 곡의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일기예보의 '인형의 꿈'과 토이의 '좋은 사람'. '인형의 꿈'은 러브홀릭이 뒤에 리메이크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일기예보의 원곡을 더 좋아합니다. 얼마전 <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지훈을 짝사랑하지만 멀리서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세경이의 마음을 표현하는 노래로 사용되기도 했죠.  


한걸음 뒤엔 항상 내가 있었는데
그댄 영원히 내모습볼 수 없나요
나를 바라보면 내게 손짓하면
언제나 사랑할텐데 영원히 널 지킬텐데...

- '인형의 꿈' 中 -



만나과 헤어짐... 그 뒤로 찾아온 기나긴 외로움...
오랜 외로움에 지친 그대가 공감할만한 노래
장필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루시드폴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이제는 서른이 훌쩍 넘은 나이. 많은 친구들은 이미 결혼하고 여기저기서 돌잔치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나는 여전히 솔로... 퇴근 후 집에 가도 반겨주는 이 없고 주변에 만날 사람은 점점 줄어들어 주말이면 항상 뭘 해야할지 몰라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나... 20대에는 만날 사람도 많았고 그 사람과 다시 오지 않을 것 같은 사랑도 한번 해봤지만 이제는 뭐가 두려운지 사랑이 너무 힘겹기만 하죠. 기나긴 외로움에 지쳐있을 때, 이 노래를 한 번 들어보세요. 장필순의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와 루시드 폴의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영화 <사랑을 놓치다>에 삽입된 김연우 버전의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역시 만만치 않은 내공을 보여줍니다.


혼자라는 게
때론 지울 수 없는 낙인처럼
살아가는 게
나를 죄인으로 만드네

- '바람, 어디에서 부는지' 中 -



민족의 명절인 설날에 발렌타인 데이가 다 뭡니까...
2월 14일에는 모두 함께 이 노래를 함께 불러요.
까치 까치 설날은~






2010년 솔로들에게 조상님들의 큰 은덕이 내렸는지 발렌타인 데이인 2월 14일이 마침 설날 당일. 발렌타이 데이를 따로 보내게된 커플들에겐 짜증나는 일이겠지만 솔로들은 쾌재를 부르면 설날 아침을 맞게 될겁니다. 물론 설날조차 가족과 함께 못하는 솔로들에겐 여전히 외로운 날이겠지만, 언젠가 외로움은 우리를 떠나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설날 노래를 함께 불러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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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렘키드

2. [음악] 앨범리뷰/Like it! 렘키드 뮤직추천 l 2010/02/08 15:21
5 Days to go - Snow Man!


연인 최대의 명절(?)인 크리스마스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많은 연인들이 크리스마스 계획을 이전부터 잡아놓고 셀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 이브가 빨리 오기를 기다리겠죠. 하지만 이런 설레임의 반대편에는 크리스마스가 본래 의미로 돌아가길 간절히 바라는 이들이 있으니...

그들의 이름은 바로 "솔로"가 되겠습니다.


Lonely, lonely christmas~
▲ Lonely, lonely Christmas


솔로들은 나름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위해 동분서주 하지만 사람의 일이란게 자기 뜻대로만 되겠습니까? 크리스마스를 위해 미팅, 소개팅을 마련하거나 평소 눈여겨 보던 이성에게 대쉬해보지만 돌아오는건 그 또는 그녀의 차가운 눈길뿐... 차선책으로 친구들과 크리스마스를 보낼까 하지만 크리스마스 때만 되면 어찌 그리 짝들이 많이 생기는지 알 수 없는 의문만 남고 말죠. 하다 못해 잠시만 종교에 귀의해볼까란 생각도 문득 들지만 마음 한켠을 찌르는 무언가가 있어 그조차도 힘듭니다.

결국 집에서 홀로 외로이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솔로들. 그렇다고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크리스마스 다음날까지 내내 뒹굴뒹굴 잠만 잘 수는 없는 노릇이고 뭔가 위로가 될만한 것을 솔로들은 결국 찾게 됩니다. 스스로 위로할만한 것들을 찾으면 많겠지만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하면 빠질 수 없는 바로 크리스마스 캐롤이나 노래. 그래서 혼자 크리스마스를 보내야 하는 솔로들이 들으며 스스로를 위로할 수 크리스마스 노래 다섯곡을 찾아봤습니다. 개그 캐롤송을 들으며 홀로 낄낄대며 웃을 수도 있겠지만 이는 자신을 좀 더 처량하게 만들 수도 있기에 비교적 차분한 노래 다섯개를 골라봤습니다. 자, 귀에 이어폰을 꼽고 MP3 플레이어의 플레이 버튼을 눌러보자구요.





외로움에 대한 위로가 필요할 때는,
토리 에이모스(Tori Amos)의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는 1944년 MGM의 뮤지컬인 'Meet Me In St. Louis'에서 주디 갈란드에 의해 소개됐고 이후 프랭크 시나트라가 가사를 조금 바꿔 부르면서 유명해졌죠. 그 이후 많은 가수들이 크리스마스 때면 이 노래를 불렀습니다. 루더 밴더로스, 마이클 볼튼, 마이틀 잭슨 등 수많은 뮤지션들이 각자의 버전으로 노래를 했고 국내에서도 브라운 아이드 소울, 성시경, 빅마마, 애즈원 등이 부르며 크리스마스 앨범에는 필수로 들어가는 노래죠. 하지만 제가 택한건 토리 에이모스의 'Have Yourself a Merry Little Christmas'. 듣는 이를 살포시 안아주는 것 같은 토리 에이모스 버전의 편곡과 그녀의 목소리는 쓸쓸한 마음을 보듬어 주는 것만 같습니다. 눈에서는 위로 받은 자의 눈물 한자락이 쪼륵륵 흘러내릴지도 모를 일이죠.



크리스마스 본연의 경건한 의미를 살리고 싶다면,
로우(Low)의 'Little Drummer Boy'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스마스가 연인 최대의 명절(?)이 된지 오래지만 원래는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날, 바로 예수님의 탄생일로 알려져있죠. 세월이 흐르면서 그 의미는 변해가기 마련이니 뭐 탓할건 아니지만 크리스마스의 경건함을 느껴보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겁니다. 미국의 슬로코어/드림팝 밴드인 로우는 1999년 팬들을 위한 선물로 크리스마스 앨범을 냈습니다. 크리스마스 노래를 그들만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독특한 분위기를 갖는 앨범인데요, 그 중 'Little Drummer Boy'를 골라 봤습니다. 꿈 속 어느 성당에서 울려오는 듯한 로우의 노래는 크리스찬이 아니더라도 경건함 마음을 갖게 합니다.



크리스마스를 대가의 숨결과 함께 하고 싶다면,
밥 딜런(Bob Dylan)의 <Christmas in the Heart> 앨범





크리스마스 동안 대가의 앨범 전체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요? 그 주인공은 바로 밥 딜런. 그가 기독교에 귀의한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래도 밥 딜런과 크리스마스 캐롤은 어울려 보이지는 않았죠. 그런 그가 올해 10월 'Little Drummer Boy', 'Here Comes Santa Claus', 'Silver Bells' 등의 크리스마스 캐롤과 'Must Be Santa'와 같은 창작곡을 포함한 크리스마스 앨범인 <Christmas in the Heart>를 내놓았습니다. 구르는 돌 같은 밥 딜런의 목소리와 소박한 편곡으로 채색된 <Christmas in the Heart>는 오랜 세월 자신만의 음악을 지켜온 대가의 숨결을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습니다. 이번 앨범은 딜런의 34번째 정규 앨범으로 앨범의 수익금 전액은 미국 사회 재단인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에 기부된다고 합니다. 위 노래는 'Must Be Santa'.



크리스마스에 떠나간 누군가가 간절히 생각난다면,
자니 캐시(Johnny Cash)의 'Blue Christmas'와
머라이어 캐리(Mariah Carey)의 'Miss You Most (At Christmas Time)'



자신이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게 된 이유는 얼마전 누군가와 헤어졌기 때문인가요? 그렇다면 크리스마스에 그 누군가가 절실하게 그리울 수도 있겠죠. 다른 연인들이 즐겁게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보면 우울해지기까지 합니다. 그 또는 그녀는 나처럼 그리움에 빠져있을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와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우울함은 또 다른 우울한 감정으로 해소될 수도 있습니다. 즐거운 노래를 들어봤자 귀에 잘 들어오지 않을 뿐이죠. 그래서 준비한 노래가 바로 'Blue Christmas'와 'Miss You Most (At Christmas Time)' 입니다.



▲ 자니 캐쉬 - 'Blue Christmas'


'Blue Christmas'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불러 유명해진 노래로 원곡은 컨트리 블루스 스타일 입니다. 최근에는 셀린 디옹이 재즈 분위기로 편곡해 부르기도 했죠. 제가 고른 'Blue Christmas'는 자니 캐쉬 버전. 뚱땅이는 컨트리 리듬과 코러스 하모니 속에서 들리는 자니 캐쉬의 칠흑같은 목소리는 연인을 떠나보낸 회한(悔恨)의 감정을 불러 옵니다.



▲ 머라이어 캐리 - 'Miss You Most (At Christmas Time)'


'Miss You Most (At Christmas Time)'은 1994년 발매된 머라이어 캐리의 크리스마스 앨범 수록곡 중 하나로 다른 모든 이들은 즐거워 하지만 자신만은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애절함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4월의 봄비가 내리면 애절한 그리움은 사라져 가지만 눈이 내리고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지면 또 다시 찾아오는 이 그리움은 언제쯤 떨칠 수 있을까요? 머라이어 캐리의 원곡 뿐아니라 애즈원(As One)의 조금은 담백해진 'Miss You Most (At Chrismas Time)의 애절함도 우울한 당신을 위로하기에 충분합니다.



2009년은 홀로 외로이 크리스마스를 보낼지 모르지만 크리스마스는 매년 찾아오기 마련이죠. 올해의 솔로는 내년에는 커플이, 올해의 커플은 내년에는 솔로가 되어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니 혼자 보내는 크리스마스라고 너무 아쉬워 하거나 외로워 하지 마세요. 당연한 말이라구요? 뭐 세상은 "당연하게" 돌아갈 뿐이죠.


그럼...
옙판을 찾아준 여러분들,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하세요.



Unazukin - X'mas wall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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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렘키드

2. [음악] 앨범리뷰/Like it! 렘키드 뮤직추천 l 2009/12/2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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