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수원 블루윙즈의 홈구장인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다녀왔습니다. 축구를 즐겨보는 편은 아니지만 수원에 사는 축구팬 친구의 성화 때문에 다녀오게 됐죠. 전 일명 야빠, 즉 야구팬인지라 축구장은 가볼 생각을 안해본터, 사실 이번이 첫 축구장 방문이었고 약간 설레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 가는 김에 언론 기사에 본 삼성 모바일 제품 무료 렌탈 서비스도 한 번 체험할 계획도 세웠습니다.
수원 블루윙즈 홈구장 모바일 기기 대여 관련 기사
작년부터 삼성은 강남역 딜라이트와 모바일샵을 운영하며 제품 체험 마케팅에 공을 들이는 중이었고 이번에는 스포츠단을 매개로 더욱 적극적인 체험 마케팅에 나선 것이죠.
사당역에서 출발한 버스에서 내려 수원 월드컵 경기장 쪽을 바라보니 축구공 모양의 조형물 하나가 있더라구요. 역시 축구장다운 조형물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가까이 다갔는데....
이럴수가, 축구공 모양의 화장실이었어요. ㅋㅋ 축구장에 잘 어울리게 위트있는 화장실이란 생각을 하며 월드컵 경기장 쪽으로 올라갔습니다.
매표소 앞에서 친구를 만나 입장권 구입 후 경기장 출입구를 향해 걸어가는데 W석 출입구 근처에 있는 모바일 렌탈 부스를 발견했습니다. 렌탈 부스가 경기장 안에 있을 것이란 제 예상을 완전히 빗나가 버렸습니다. 출입구 앞 쪽에 있는게 많은 사람과 만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겠죠.
제품 렌탈 부스 옆에는 버스 형태로 된 모바일 체험관이 자리잡고 있었고 그 앞에서는 체험관 관람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무료 렌탈 부스에서 빌려주는 제품은 카메라와 캠코더, MP3 플레이어, 그리고 이북(E-Book)이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하이브리드 디카 NX10과 WB650이 준비되어 있었고 캠코더는 풀HD 신제품인 HMX-H205를 대여하고 있었습니다. 카메라와 캐모더는 아무래도 스포츠 경기와 밀접한 제품이다보니 인기있는 품목이었는데요,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어떻게 받나 했더니 메모리 카드를 고객에게 증정한다고 하더라구요.
얼마전 삼성에서 내놓은 이북도 한 자리 차지하고 있었죠. 이북 안에는 검색을 바로바로 할 수 있는 가이드북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그게 어떤건지 좀 궁금하더라구요.
마지막은 MP3 플레이어로 삼성 옙의 프리미엄 라인인 YP-M1을 대여해주고 있었습니다. M1을 대여 후 확인해보니 DMB 버전인 MB1을 대여해주고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제가 대여하기로 결정한 제품은 바로 옙 M1. 카메라와 캠코더는 가지고 갔기 때문에 또 빌리면 괜히 짐만 될 것 같았고, 이 곳에서 대여해주는 M1 안에는 수원 블루윙즈와 관련된 컨텐츠가 있다고 하기에 뭘까 궁금해서 M1을 빌리기도 했습니다.
대여 제품을 빌리기 위해서는 제품 인수 확인서를 작성과 휴대폰 번호 확인 과정이 필요하더라구요. 아, 물론 신분증은 당연히 지참해야 하구요. 신분증을 맡기면 번호표와 제품을 나눠주는 식이죠. 제품 반납은 경기 종료 후 하면 되는데, 제품을 반납할 때 간단한 사용 후기를 부탁하더라구요.
M1을 빌린 후 시간이 잠시 남기에 렌탈 부스 옆에 있는 모바일 체험관에 들어가봤습니다. 버스 안에 마련된 모바일 체험관에서는 MP3 플레이어, 노트북, 디지털 액자, 카메라, 캠코더 등이 전시되어 있엇고 간단히 시연해볼 수 있었습니다. 삼성 옙은 YP-R1, R0, 그리고 M1이 전시되어 있었고 버스 안에서는 옙 모델인 장근석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죠.
R1에 담긴 노래를 듣고 있던 한 꼬마 녀석. 체험관 운영자와 이 꼬마의 대화를 살짝 듣게 됐는데 유키스의 노래를 좋아한다 하더라구요. ^^
모바일 체험관을 한바퀴 둘러보고 경기장에 입장했습니다. 그물이 둘러쳐진 야구장과는 다르게 사방이 뚫려있어 시원시원한 첫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모바일 체험관에서 시간을 허비한 탓인지 1층에는 자리가 거의 없었고 저희는 2층에 자리잡고 앉았습니다.
이 날 경기는 수원과 성남의 경기였는데 홈팀인 수원이 전반에 먼저 두 골을 바람에 경기 내용은 좀 싱겨운 편이었어요. 축구보다 인상적이었던건 수원 블루윙즈의 서포터즈인 그랑블루의 끊임없는 응원. 전후반 사이 쉬는 시간을 제외하면 끊임없이 소리 지르고 노래 부르며 응원하는 모습이 정말 열정적인 그들이었습니다.
수원이 두 골을 먹은 후 경기 내용은 루즈해졌고 대여해간 M1을 꺼내서 어떤 컨텐츠가 들어있는지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가장 먼저 음악 부분을 살펴봤는데, 위 사진처럼 동요, 라이온즈, 블루윙즈, 최신가요 네 개의 폴더에 각각 노래가 들어있었습니다. 라이온즈 폴더에 프로야구팀 삼성 라이온즈의 응원가가 있는 걸로 봤을 때 프로야구 경기에서도 렌탈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인 듯 했습니다. 어린이들을 위해서인지 동요 폴더가 따로 있는게 이채롭기도 했죠.
블루윙즈 폴더에는 블루윙즈 공식 응원가인 '블루랄라 응원가'와 서포터스인 그랑블루가 주축이 되어 제작한 응원 앨범인 <2010 수원 그랑블루> 앨범이 들어있었습니다. <2010 수원 그랑블루> 앨범에는 노브레인, 슈가 도넛, 슈퍼 키드, 타카피 등이 참여했더라구요. 그랑블루의 열정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라는걸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노래 외 다른 컨텐츠를 찾아봤는데, 아쉽게도 장근석이 출연한 M1 광고 영상만 있더라구요. 수원 블루윙즈와 연계한 다른 컨텐츠를 M1에 준비해뒀다면 더욱 좋았을텐데 말이죠. 게다가 노래만 듣기에는 M1의 선명한 아몰레드 화면과 동영상 재생 능력이 아쉽잖아요. 멋진 플레이 장면을 편집한 영상이나 선수들의 인사 영상, 그리고 블루윙즈 선수 사진을 M1에 넣는다면 더욱 실감난 M1 체험이 될 수 있을텐데 말이죠.
아쉬운 점도 있지만 모바일 체험관과 제품 렌탈 부스를 찾는 사람들, 특히, 어린이들을 보면서 이번 모바일 렌탈 서비스는 제법 성공적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저런 점을 따져가며 제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도 있겠지만 대다수 소비자들은 많이 보이고 손에 익숙한 제품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죠. 그런 면에서 본다면 삼성의 찾아가는 체험 마케팅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