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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여행기


상해의 밤은 지금까지 본 어디보다 휘황찬란 곳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서울이 초라하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요. 홀한 조명으로 가득 찬 예원 옛거리, 온갖 모양의 고층빌딩과 형형색색의 빛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던 황푸강 유람선, 네온사인의 조명이 만개했던 난징둥루, 마치 유럽에 온듯 했던 신천지의 밤 등. 상해의 찬란하고 화려한 야경은 중국이 우리 나라보다 못할 것이다라는 예상을 산산히 조각나게 만들어주었죠.

하지만 밤이 깊어질수록 상해의 찬란한 그 밤 역시 고요함에 빠져들었고 상해의 찬란한 야경을 보고 흔들렸던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였을까요? 바쁜 일정 속 피곤한 몸이었지만 제 마음은 음악을 원했습니다.


상해 여행기

저는 가져갔던 삼성 MP3 플레이어 M1을 꺼내어 여행 가기전 담아간 음악을 플레이 하기 시작했죠. 그렇게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추스린지 30여분. 노래를 많이 담아가지 않은 탓에 상해를 여행하는 동안 계속 듣던 노래가 슬슬 질리기 시작했어요. 같이 간 동행의 MP3 플레이어를 들어볼까 했지만 깊이 잠든지 오래... 피곤하지만 잠은 오지 않고 뭔가 위로받을건 필요하고, 게다가 중국 상해 사람들은 어떤 음악을 들을까 급궁금하기도 했죠. 한참 고민 끝에 문득 떠오른 생각은 M1으로 중국 상해의 라디오를 들어보면 어떨까 였어요. M1 라디오 지역 설정 메뉴 중 '전세계'가 있던게 떠올랐기 때문이죠.



 중국 상해에서 M1으로 현지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을까?


삼성 M1 상해 라디오 설정

먼저 M1 라디오 메뉴에 들어가 FM 지역 설정을 선택하니 제 기억대로 미국, 한국, 일본과 함께 전세계가 메뉴에 있었죠.


삼성 M1 상해 라디오 설정

설정을 전세계에 맞춘 후 M1이 상해 라디오 주파수를 잡을 수 있는지 알기 위해 자동 프리셋을 시작했어요.


삼성 M1 상해 라디오 설정

시작을 선택하니 라디오 주파수 탐색이 시작됐죠. 과연 그 결과는?


삼성 M1 상해 라디오 설정

M1으로 중국 라디오 방송을 들을 수 있을까? 약간은 두근 거리는 마음으로 잠시 기다리니 6개의 FM 채널이 잡혔네요, 오호. 상해에는 라디오 채널이 고작 6개 밖에 없을까 했는데, 날이 밝은 뒤 차로 이동하며 다시 라디오 채널을 검색하니 더 많은 채널이 있더라구요. 제가 묵었던 호텔의 라디오 수신율이 별로였나 봐요.



 낯선 곳, 라디오에서 들린 노래 아바(ABBA)의 'Thank You For The Music'


6개의 채널 중 한 곳을 임의로 선택해 드디어! 중국 라디오 방송을 듣기 시작했어요. 하지만 들려오는 소리는 다양한 성조의 중국어. 중국어를 듣고는 전 순간 당황했죠. 잠시 여기가 한국인지 착각해서 한국말이 나오길 기대했나봐요. ㅎㅎ 광고처럼 들리는 멘트가 끝난 후 라디오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듯한 중국인의 멘트가 시작됐고 중국에 때문에 답답해진 마음에 이걸 그냥 끌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하지만 그 순간 친숙한 멜로디가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바로 스웨덴의 팝그룹 아바(ABBA)의 'Thank you for the music'.


아바 thank you for the music


우아한 피아노가 시작된 후 잠시 후 나온 'I'm nothing special...'이란 가사. 네, 정말 아바의 'Thank you for the music'이 맞았습니다. 이 곡은 노래와 춤이 있는 세상과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재능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실에 감사하는 노래로 아바의 자전적인 노래라고 할 수 있죠. 또한, 아바 뿐만 아니라 음악을 좋아하는 모든 사람을 위한 노래라고도 할 수 있어요. 여행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던 저를 포함해서 말이죠. 'Thank you for the music'이 이어폰에서 흘러나온 순간은 노래 제목대로 'Thank you for the music'이었습니다. ^^

아바의 노래가 끝난 후 새벽 2시가 넘어 진행되는 심야 방송이기 때문인지 진행자의 멘트 없이 노래만 쭈욱 계속 나왔죠. 중국 노래와 팝이 반반 정도 섞여서 나왔는데, 팝은 우리에게도 친숙한 히트곡 위주였어요. 지금 당장 기억나는 노래로는 아이린 카라의 'What A Feeling'과 펫 샵 보이즈의 'Jealousy'가 있는데, 특히 펫 샾 보이즈의 노래도 무척 반가웠어요. 이후 계속된 심야 라디오 프로그램의 팝 음악 선곡은 8, 90년대 팝이 주를 이뤘답니다. 

중국 노래로는 발라드, 중국 민요풍, 포크, 일렉트리카, 프로그레시브락 등 상당히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어요. 사실 M1의 라디오 녹음 기능을 이용해 몇 곡 녹음해 오긴 했지만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저로서는 노래 제목을 알 방법이 없더라구요. 상해 여행 중 중국어를 몰라 아쉬웠던 때는 이 당시 딱 한번이었어요. 다양한 장르의 노래 중 가장 많이 들을 수 있었던 장르는 바로 발라드. 사랑 노래는 전세계인에게 모두 먹힌다는 사실은 중국도 마찬가지였죠. 게다가 멜로디는 우리나라 발라드와 매우 흡사했어요. 한중일 세 국가를 두고 '비슷하지만 다른'이란 표현을 많이 사용하는데 발라드의 멜로디는 세 국가가 매우 비슷하더라구요. 아, 다만 중국 발라드는 중국어의 성조 때문인지 우리나라 노래보다 더 격하게 들려왔답니다. ㅋㅋ



 라디오 음악으로 중국 상해와 화해하다


라디오를 듣던 저는 어느 새 잠이 들었고 밝은 빛 때문에 깨어나보니 어느새 아침, 이어폰에서는 여전히 라디오 방송을 흘러나오고 있었어요. 상해의 발전된 모습에 충격받고 종잡을 수 없이 흔들렸던 제 마음은 어느 새 평온해져 있었죠. 이게 다 라디오 방송에서 흘러나오던 음악 덕분이라고 말하면 과장이 심할까요? ^^ 하지만 상해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음악에 취할 수 있었으니 적어도 음악은 세계 만국 공용어다란 이야기는 할 수 있겠죠. 그리고 중국인, 그네들의 삶과 감정도 우리와 닮은 부분이 많다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이런 생각은 이동하는 차 안, 라디오에서 진행자와 청취자의 전화 연결 부분을 듣고 더 강해졌답니다.


Posted by 김마에

M Cafe l 2010/04/09 08:00
삼성 MP3 플레이어 최초로 중국 모바일 방송서비스인 CMMB를 지원하는 YP-CM3는 옙 YP-R0와 비슷한 외관을 가지고 있어 YP-R0의 DMB 버전이라고 불러도 될만한 제품입니다. CM3는 한국에는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 중국에 출시된다는 소식만 전해 들었습니다. 하지만 한동안 CM3가 중국에 출시됐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기 때문에 중국 상해에 도착한 이후에도 CM3를 중국에서 볼 것이라는 기대는 전혀 갖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국산 짝퉁 제품 또는 찾으러 간 상해의 전자상가에서 한국엔 출시되지 않은 YP-CM3, CP3를 발견했고 레어 아이템이라는 생각이 들어 눈에 팍 꽂인 핑크 색상 CM3를 상해에서 직접 구입했습니다.

 





 
 YP-CM3 제품 박스와 구성품



중국에서 구입한 YP-CM3의 제품 박스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제품 박스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습니다. 제품 박스는 웬만한 남성 손바닥만한 크기로 구성품이 빼곡히 들어갈만한 크기입니다. 제품 포장을 줄이는 삼성의 친환경 정책은 해외에서도 유지됨을 알 수 있습니다. 베스트바이에서 구입한 제품임을 알려주는 큼지막한 노란색 테이프가 눈에 많이 들어오는 편.




제품 구성품 역시 최소화해서 CM3 본체, USB 케이블, 번들 이어폰, 그리고 간단한 제품 매뉴얼이 들어있습니다. 자세한 제품 매뉴얼을 CM3 내장 메모리에 PDF 파일 형태로 들어있습니다. USB 케이블은 YP-R0와 같은 방식이며 번들 이어폰은 EP-340. 이외 국내 DMB 지원 모델과는 다르게 몇 가지 구성품이 추가되어 있습니다.


 
 
CM3 제품 박스 안에는 기본 구성물 외에 CMMB용 내용물이 추가로 들어있습니다. CMMB ID 번호가 적힌 카드와 CMMB를 보기 위해서는 필수인 CA 카드, 그리고 각종 설명서들이 바로 그 것. 국내 지상파 DMB는 안테나만 올려주면 시청할 수 있지만 CMMB 시청을 위해서는 위 사진에 보이는 CA 카드를 마이크로 SD 삽입구에 넣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마이크로 SD 카드 사용을 위해서는 CA 카드와 바꿔줘야 하는 점은 불편할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상해 시내에서 확인한 CMMB의 수신율과 화질은 모두 좋은 편이었습니다. 국내 지상파 DMB처럼 CMMB 또한 아직 중국 전역에서 서비스 되지는 않는다고 매뉴얼에 나와 있는데 상해 시내에서 좀 벗어난 푸둥 공항만 가도 CMMB 수신은 안됐습니다. 아무래도 CMMB 서비스는 대도시 중심에서만 되고 있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YP-CM3 디자인과 외관



CM3와 R0는 비슷해 보이지만 제품 외관에서 몇 가지 차이가 있습니다. R0의 LCD 크기는 2.6인치인 반면 CM3는 3인치이며 화면 비율도 R0는 4:3, CM3는 16:9로 차이를 보입니다. 중국에서 본 CM3 색상은 블랙과 핑크 두 가지였으며 CM3 뒷면은 진한 핑크에 메탈릭 소재, 앞면은 연한 핑크에 플라스틱 소재가 쓰였습니다. LCD 화면 아래에는 YEPP이 박혀 있는 국내 제품과 다르게 SAMSUNG 로고가 들어가 있습니다.


 
 
화면이 큰 편인데다 버튼까지 달려있어 CM3의 제품 길이는 R0 보다 길고 CMMB 지원과 내장 스피커 때문인지 두께도 날렵한 R0에 비해 두껍습니다. 무게는 R0는 60g, CM3는 91.4g. 길고 묵직한데다 제품 옆면이 유선형으로 되어 있어 손에 쥐는 느낌은 R0보다 좋으며 고급 제품의 느낌이 듭니다.




조작 버튼은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돌아가기, 메뉴, 전원/홀드, 그리고 사용자 버튼 순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가운데는 방향 이동과 확인 버튼의 역할을 합니다. R0보다 버튼부가 조금 작기는 하지만 불편한 점은 없으며 버튼을 누르는 느낌과 반응은 R0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제품 아래쪽에는 USB 케이블 연결 단자, 3.5파이 이어폰 단자, 그리고 보이스 레코더용 마이크가 위치해있습니다. 내장 스피커 위치 때문에 단자와 마이크는 서로 가까이 붙어 있는 편입니다.



 
CM3 위쪽에는 마이크로 SD 카드 삽입구와 CMMB용 안테나, 그리고 위쪽 우측에는 핸드스트랩용 고리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CA 카드는 마이크로 SD 카드 삽입구에 넣어주면 됩니다.



CMMB용 안테나를 다 뽑으면 길이는 15.5cm 정도.



 
제품 뒷면에는 타원형으로 깜직하게 생긴 스피커가 달려 있고 그 위쪽에는 리셋 버튼이 위치해있습니다.



 YP-CM3 UI와 음악 / 동영상 재생 화면

 

YP-CM3의 UI는 Q2, R0 등의 옙 버튼형 MP3 플레이어와 동일하지만 3인치 화면 크기와 16:9 비율 때문에 12개의 아이콘이 들어가 있습니다. 메뉴 디자인은 총 4개가 준비되어 있는데, 위 사진에 나오는 메뉴 디자인이 기본입니다. 주홍색 계열의 강렬한 바탕화면 색상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음악 재생 화면 보기는 가로 보기만 가능하며. 메뉴에서는 사운드 효과, DNSe, 재생 모드, 그리고 음악 재생 화면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구간 반복은 사용자 버튼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출시 제품이기 때문에 옙에서 들을 수 있던 유리, 성시경, 에픽 하이의 노래 대신 중국 가수 리우신의 발라드곡 'color'가 제공됩니다. 여담이지만 리우신의 이력이 독특한데, 중국에서 JYP와 삼성이 함께 개최한 UCC 오디션 '무동음화'에서 15,000명의 경쟁을 뚫고 대상을 수상한 후 JYP 차이나를 통해 중국 현지에서 데뷔한 가수이기 때문입니다. 삼성이 오디션을 함께 개최했기 때문인지 리우신의 노래가 CM3에 들어가 있는 것이죠.


 
CM3에 기본으로 내장된 동영상 역시 국내 출시 제품과 차이를 보입니다. 국내 제품에는 거의 'Sheep in the island'와 영화 예고편 정도가 들어있는 반면 CM3에는 음악과 마찬가지로 리우신의 'color' 뮤직비디오가 들어있습니다. 현지화 정책을 폈기 때문에 CM3에 내장된 리우신의 뮤직비디오는 국내에선 거의 사용되지 않는 RMVB 코덱을 사용했습니다. 동영상 메뉴로는 북마크 추가/이동/삭제, 밝기 조절, 그리고 화면 꺼짐이 있습니다. 사용자 버튼에 할당된 명령은 북마크 추가 명령. 3인치 LCD의 화질과 시야각은 상당히 좋아 R1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품 매뉴얼로 본 YP-CM3 제품 상세 사양



매뉴얼과 국내에 알려진 몇 가지 정보를 토대로 구성한 제품 사양표입니다. 
4GB / 8GB 제품이 있으며 색상은 블랙과 핑크 두 가지. 지원 파일은 R0와 거의 비슷하나 오디오에서는 AAC가, 비디오에서는 H.264가 빠져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 입장에서 보면 무척 아쉬운 지점이지만 대신 리얼미디어사의 RM/RMVB을 지원하는 것을 보면 철저히 중국 현지화 전략에 따라 내놓은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쉬운 점은 DNSe 3.0이 아닌 3.0 코어를 지원하는 것. CMMB, 음악, 동영상 재생 기능 외에 사진/텍스트 보기, FM 라디오, 보이스 레코더 등을 지원합니다. 오디오 재생시간은 25시간으로 R1과 같고, 비디오는 6시간으로 R0와 같습니다. CMMB 재생 가능 시간은 4시간으로 M1의 DMB 사용 시간과 비슷합니다.



 중국 상해에서 만난 YP-CM3는?



중국에만 출시된 YP-CM3는 CMMB와 RM/RMVB 지원으로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택한 제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버튼 디자인과 구성, 그리고 버튼 조작시 느낌의 유사성 때문에 R0 DMB 버전이란 느낌이 들면서도 R1과 같은 LCD 화면 비율과 비슷한 화질 수준을 보면 R1의 버튼형 버전이란 생각을 하게 만드는게 CM3 였습니다. 옙 DMB 버전이 PB2와 MB1만 있다는 사실을 고려했을 때 CM3의 한국판이 나온다면 국내 소비자에게 괜찮은 반응을 얻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삼성이 글로벌 언어 정책을 펴기는 하지만 CM3 언어 설정에 한국어가 포함되어 있는 것을 보면 몇 가지 스펙 수정 후 국내 출시도 가능하지 않겠냐는 조심스런 예상과 함께 말이죠.


 Hot Event!!!!   Mp3에 대해 잘 아는 당신, CM3 를 받아라!

중국에서 직접 구입한 CM3, 컬러도 이쁘고 써볼수록 참 매력적인 녀석입니다.
살짝 아쉽긴하지만, 봄을 맞이하야~ 하늘은 파랗고 옙판 이웃분들은 행복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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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MID관련 새롭고 재밌는 정보를 한눈에!! 순결한 옙c

IT Review l 2010/04/06 15:46
대륙의 자동차 운송 방법? (위)
삼성 YP-Q1의 카피 제품인 Lanhui의 LH-109 (아래)


우리에게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위 사진과 비슷한 편이죠. 엽기의 대륙 또는 짝퉁/모방의 천국. 얼마 전 중국 상해로 여행을 떠나며 계획했던 것 중 하나는 중국 가서 재미있는 전자 제품을 사오자 였더랬죠. 그래서 상해로 출발하기 전, 상해에서 유명한 전자 상가와 그 위치, 가는 방법까지 세세히 검색한 후 이번 여행의 동반자 중 하나인 M1에 지도와 상해 지하철 노선도를 넣어 갔어요.


월드금융센터 94층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상해의 풍경


하지만 항주를 거쳐 상해에 입성한 순간, '아니, 이럴수가!'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튀어나왔으니 왜냐하면 상해의 모습은 어떤 면에선 서울을 능가했기 때문이죠. 수많은 높은 빌딩, 쇼핑센터, 아파트와 화려한 밤거리, 그리고 제법 세련된 중국인들의 모습은 중국에 가기 전 상상했던 것보다 더 발전된 그림을 보여주었죠. 상해는 중국에서 가장 번화한 도시 중 하나이고, 4일이란 짧은 기간 동안의 관찰 결과이기 때문에 대륙 중국의 정말 작은 부분만 본 것이지만 적어도 중국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됐어요.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뭔가 재밌는 전제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푸둥에 위치한 태평양 디지털 광장을 방문했을 때 한번 더 변했죠. 짝퉁 제품으로 가득 차 있을줄 알았던 그 곳은 오히려 한국보다 짝퉁 제품을 더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물론 짝퉁이 있기는 했지만 아이팟, 아이폰 짝퉁 정도만 있었고 그 외 대부분의 진열대는 정식 제품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죠.

여기까지 이야기 했으니 상해 전자상가의 모습은 어떤지 궁금하시죠? 그럼, 저 김마에의 상해 전자상가 방문기를 따라오세요.



상해에서 유명한 전자상가는 어디?


중국 여행 전 알아본 바에 따르면 상해에서 가장 큰 전자 상가는 쉬자후이에 있었어요. 지하철 쉬자후이역은 메뤄청 전자상가, 태평양 디지털 광장과 연결되어 있고, 이 두 곳에는 컴퓨터, 휴대폰,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등 각종 전자제품의 세계적인 브랜드가 거의 다 입점해 있다고 해요. 하지만 쉬자후이역과 호텔은 거리가 제법 멀었고 제게 주어진 자유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기 때문에 푸둥에 위치한 태평양 디지털 광장에 가기로 타협을 봤죠.


M1에 담아간 푸둥 지역 지도


푸둥 지역 상세 지도 (위 파일 다운받은 후 압축풀면 지도 이미지 파일 나와요)


태평양 디지털 광장 푸둥점은 상해 지하철 2호선 스즈다다오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어요. 호텔 인터콘티넨탈 푸둥이 바로 옆에 있는데다 태평양 디지털 광장 건물 앞에 조그만 광장이 있어 찾기는 쉬운 편이죠. 아래 구글맵에 표시한 것을 참고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지하철을 이용해 찾아갈 수 있어요. 여행 비용이 넉넉하다면 택시 기사분들은 친절한 편이니 택시를 이용해 가셔도 된답니다. 단, 택시 기사들이 영어를 거의 모르니 중국어를 모른다면 목적지를 한자로 적어서 택시 기사에게 보여주세요.


그림을 클릭하면 지도를 크게 볼 수 있어요


건물 앞에는 태평양 디지털이라고 써 있는 큰 간판이 있어요


태평양 디지털 광장 푸둥점 건물 전경, 개장 시간(오전 10시) 전에 도착해 아직은 개점전


태평양 디지털 광장 푸둥점은 넥스티지 백화점과 시대광장을 끼고 있는 컴퓨터 전자상가 체인점이죠. 푸둥의 최대 번화가인 장양루에 있다 보니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등 소품들을 구매하려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에요. 또한 태평양 디지털 광장 길 건너편에는 또 다른 전자 제품 쇼핑몰 체인인 Buy Now(百脑汇) 푸둥점이 있고 타임 스퀘어 빌딩이 있는 사거리에서 타임 스퀘어를 바라 보고 우회전 하면 세계적인 전자 제품 판매 체인점인 Best Buy 또한 찾을 수 있어 컴퓨터를 비롯해 디지털 제품 쇼핑하기에 좋은 지역이죠.


태평양 디지털 광장 길 건너편에 위치한 Buy Now(百脑汇) 푸둥점


세계적인 전자 제품 판매 체인인 베스트 바이(Best Buy) 푸둥점


태평양 디지털 광장과 Buy Now는 다양한 브랜드를 여러 매장에서 나눠서 판매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와 비슷한 곳이라고 보면 돼요. 이 곳은 같은 브랜드라도 매장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싸게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서는 발품을 파는게 좋아요. 가격 흥정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저는 언어 장벽을 극복하지 못해 실패했답니다. 가격 흥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한국에서처럼 바가지를 쓸 수 있다고 하니 조심하세요.


태평양 디지털 광장과 Buy Now 매장 모습


태평양 디지털 광장과 Buy Now의 내부는 정말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와 비슷했어요. 각 층마다 판매 물품이 정해져 있었는데 컴퓨터 부품 매장과 휴대폰 매장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었죠. 그 외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캠코더 등의 휴대용 전자 기기 판매 매장을 찾을 수 있었구요. 한가지 재밌었던 사실은 이 곳 매장 직원들은 용산전자상가처럼 호객 행위를 한다는 사실. 처음에는 중국어로 말을 걸지만 중국어를 모른다고 하면 영어로 말을 걸어오더라구요. ㅎㅎ


Best Buy 푸둥점의 매장 모습
깔끔한 창고형 매장의 진열 방식을 취하고 있죠


반면 Best Buy는 가격 정찰제를 실시하고 있어 바가지 쓸 걱정은 안해도 되지만 전반적인 제품 가격은 태평양 디지털 광장, Buy Now에 비해 비싼 편이에요. 대신 직원들이 친절하고 제품 설명도 꼼꼼하게 해줘 믿고 살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는 합니다.



중국 전자 상가의 인기 브랜드는?




중국에서 각광받는 브랜드는 국내와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전자 상가 앞에 붙어 있는 광학 제품의 주요 브랜드는 국내처럼 캐논, 소니, 니콘, 삼성 등이었으며 캐논, 니콘, 소니는 건물 앞에 대형 현수막을 걸어놓고 자사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었죠. 올림푸스나 펜탁스는 상해의 명동인 난징둥루 한복판에 거대한 네온 간판을 찾아볼 수 있었어요.


상해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띈 핸드폰은? 바로 노키아


상해에서 가장 많이 눈에 띈 핸드폰은 바로 노키아였어요. 국내에서 노키아 제품이 그다지 기를 많이 펴지 못하는 것과는 다르게 중국 상해에서는 가장 많은 제품이 진열되어 있었죠. 세계 1위의 휴대폰 업체다운 면모를 중국에서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폰 짝퉁 5종 세트 (위)
정식 아이폰 판매 매장 (아래)


노키아 핸드폰을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었지만 중국에서도 아이폰 열풍은 상당하다는걸 확인할 수 있었죠. 왜냐하면 상해 전자상가에서 찾아볼 수 있었던 유일한 짝퉁 핸드폰은 아이폰이었어요. 유명 전자상가에 아이폰 짝퉁을 판매한다는 사실도 재미있었지만 어찌보면 더 황당했던 사실은 짝퉁 아이폰을 판매하는 매장 근처에 정식 아이폰 판매 매장이 있다는 사실. 두 매장 사이의 거리가 10m 이내 였는데 애플 공식 리셀러는 아이폰 짝퉁을 보며 어떤 느낌이 들었을까요? ^^;


중국에서도 애니콜~!


노키아, 아이폰 외에 우리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는 휴대폰은 상해에도 다 있었죠. 삼성 애니콜, LG 휴대폰, 모토롤라, 그리고 HTC까지. 상해가 국제 도시라 그럴까요? 오히려 중국산 휴대폰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죠. 국내에서 출시 여부를 두고 설왕설래중인 HTC의 HD2가 상해에서는 이미 판매중인 사실을 고려하면 중국이 부러운 마음이 들기도 했어요. 하지만 노키아 휴대폰과 아이폰 다음으로 많이 볼 수 있었던 휴대폰은 바로 삼성의 휴대폰이었죠. 특히, 코비폰의 경우 어떤 매장에서는 따로 코비폰만 전시해놓을 정도였기 때문에 어느 정도 판매량이 많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죠.

국내 기업의 경우 휴대폰을 벗어난다면 삼성은 노트북, 디스플레이, 그리고 카메라/캠코더 제품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고 LG는 디스플레이와 냉장고, 세탁기 등의 백색 가전 제품을 쉽게 접할 수 있었어요. 특히, 삼성 카메라의 경우 광학 제품 판매 매장 뿐만 아니라 노트북, 디스플레이 매장 등에서도 같이 판매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는데, 삼성이 광학기기에 많은 신경을 쓴다는 사실이겠고 그만큼 중국 소비자 또한 삼성 광학기기를 찾는다는 반증이 되지 않을까 해요. 해외에 나가면 다들 애국자가 된다고 하는데 여행기간이 짦았기 때문에 전 그정도까지는 아니었지만 해외에서 만난 삼성과 LG 로고가 반가웠던건 사실이에요. ^^



상해에서 만난 MP3 플레이어


전자 제품 중 제가 가장 관심있었던 제품은 바로 MP3 플레이어였죠. 하지만 사실 중국의 MP3 플레이어의 위상도 국내 상황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 듯 했어요. 첫째, MP3 플레이어 판매 매장이 그렇게 많지 않은 점, 둘째, 거리를 오가는 상해 사람들에게서 MP3 플레이어 보다는 휴대폰을 더 많이 찾아볼 수 있다는 사실로 판단해보건데 중국의 현재 MP3 플레이어 시장 역시 휴대폰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음악은 음악 전용기기로 듣는게 좋다라고 생각하는 저의 입장에서는 조금은 아쉬운 생각도 들기도 했답니다.


베스트 바이에 전시된 아이팟 셔플 (위)
Buy Now와 태평양 디지털 광장에서 많이 볼 수 있었던 아이팟 짝퉁들 (아래)


아이폰과 더불어 아이팟 제품 역시 중국에서는 인기있는 제품이었어요. 베스트 바이의 경우 MP3 플레이어 코너에 아이팟 제품이 독립되어 전시되어 있었고 Buy Now나 태평양 디지털 광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MP3 플레이어 짝퉁 제품은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아이팟이 거의 유일했죠. 짝퉁 아이팟을 하나 구입할까도 했지만 거의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는 제품인지라 굳이 여기서 살 필요까지는 없겠더라구요. 사진으로만 보던 삼성 옙 짝퉁이 있을까 찾아봤지만 제가 갔던 상해 전자상가에서는 옙 짝퉁 제품은 찾을 수 없었답니다.


어느 매장에 진열된 삼성 MP3 플레이어 제품들


아이팟과 함께 많이 찾아볼 수 있던 MP3 플레이어는 바로 삼성의 MP3 플레이어였어요. 필립스나 아이리버, 그리고 중국산 MP3 플레이어를 찾을 수 있었지만 아이팟 다음으로 눈에 띈 MP3 플레이어에는 삼성 로고가 박혀있었죠. 아, 해외에서 삼성은 YEPP이란 브랜드명을 쓰지 않는다고 하네요. YP-U5부터 Q1, Q2에 최근 출시된 R1, R0, 그리고 VX1, VP1 같은 보이스 레코더 제품까지 M1을 제외하면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거의 찾을 수 있었죠. 여기에 중국에만 출시된 MP3 플레이어 모델은 구경하는 기회를 가질 수가 있었는데 그 제품은 바로 CP3와 CM3 였어요.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삼성 MP3 플레이어 YP-CP3 (위)와 YP-CM3 (아래)


상해 전자 상가에서는 해외 출시 소식만 들을 수 있었던 CP3와 CM3를 쉽게 만날 수 있었어요. 국내에서도 구할 수 있는 아이팟 짝퉁만 있는 걸 보고 '중국에서 뭔가 신기한 제품을 사가자'는 생각이 한 때 꺾였지만 국내에서 구할 수 없는 제품인 CP3와 CM3를 보니 제품 구입 욕구가 다시 솟구쳐 올라 두 제품 중 CM3를 구입하기에 이르렀죠.


상해 전자상가에서 구입한 CM3 인증샷~


Buy Now나 태평양 디지털 광장에서 CM3를 좀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었지만 핑크색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가격 정찰제를 시행중인 베스트 바이에서 핑크색 CM3를 구입했어요. 핑크색 CM3는 베스트 바이 전용 제품인건지 일반 전자 상가에서는 블랙 제품만 있다고 판매자분들이 말했기 때문이죠. 그래도 한국에 돌아온 후 주변 분들 모두 핑크색 정말 이쁘다는 이야기를 해서 뿌듯해요. 비록 200위안 정도 더 주긴 했지만요. ^^;

조만간 중국에서 직접 구입해 가져온 CM3의 개봉기 및 제품 리뷰를 통해 CM3를 여러분에게 소개해드릴테니 기대해주세요. 아, CM3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열 계획도 있으니 눈 부릎뜨고 옙판을 지켜봐주셔도 괜찮을거예요. ㅎㅎ



짝퉁의 나라 중국!?


글 처음에도 썼지만 중국을 직접 들여보기전 중국의 이미지는 짝퉁의 나라, 엽기의 나라라는 이미지가 강했어요. 하지만 상해, 상해人, 그리고 상해 전자 상가를 둘러 본 뒤에는 단순히 중국을 희화화해서 웃고 즐길 대상은 아니라는걸 깨닫게 됐죠. 상해에 국한된 모습일 수도 있지만 중국은 급격하게 발전 중이었으며 어떤 면에서는 우리나라를 앞선 다 말할 부분도 있었어요. 급격한 발전의 후유증인지 빈부격차가 커보였고 시민 의식은 아직 거칠었지만 중국은 절대 무시할 대상은 아닐거예요. 특히, 바로 옆에 있는 우리로써는 누구보다 더 중국의 실체에 대해 알고 깨우치는게 필요할거라고 봐요. 이번 상해 전자 상가 방문기에서 남은 건 중국의 가능성과 CM3 두 가지 였답니다.





Posted by 김마에

M Cafe l 2010/04/01 13:03

<대륙시리즈> 사진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대륙의 화물차, 대륙의 소방관, 대륙의 U턴, 대륙의 초코파이


한국 네티즌들에게 웃음 거리이자 재미거리인 중국의 엽기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대륙시리즈들 입니다. 이런 이미지들은 꽤 오랜기간 인터넷에 유행처럼 흘러 번져나갔고, 중국의 해괴한 모습들은 우리들에게 그들 모습의 전부인 것처럼 인식되어 갔습니다.




"짝퉁"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해 나온 네이버의 뉴스 섹션입니다. 너도 나도 중국의 모조품 출시 소식을 경쟁적으로 퍼다 나르고 있습니다. 이런 기사들만 봐도 그렇겠지만, 관련된 커뮤니티에 이런 기사가 퍼다 날라지면 대부분 이런 저런 비속어를 사용해가며, 중국인 전체가 모조품 제조와 사용에 물들어 있고, 중국이라는 나라는 아직 제대로된 제품은 만들 수 없으며, 그저 한국과 일본제품을 베끼기만하는 후진국 처럼 비춰지곤 합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한국 브랜드인 삼성 제품들을 그대로 카피하는 중국산 "산짜이" MP3들의 모습은 네티즌들로 하여금 중국에 대한 분노와 또 비아냥을 이끌어내곤 합니다. 물론 중국이 아직 한국과 일본 전자제품을 앞지를 수 있는 브랜드 혹은 제품을 만들 기업이나 실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이 이야기가 어느 정도 유효하지만, 중국인들은 그런 모조품이나 사용하는 사람들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편견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에게 "중국" 이란 어떤 나라 입니까?



네. 적어도 지금까지 저에게 중국은 냄새나고 시끄럽고, "큰 덩치를 가지고 한국보다 한참 떨어지는" 그런 나라였습니다.


빨간불에도 아무렇지 않게 횡단보도를 걷는 중국 상해시민들


상해 방문 첫 날에는 태연스럽게 빨간불에 횡단보도를 걷고, 아무렇지 않게 중앙선을 넘어 도로를 달리는 택시 안에서
"역시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그것이 중국이란 나라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에는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상해에 한정된 모습이긴 하지만 머무르는 3박4일의 짧은 일정동안 느꼈던 감정은
15년 전 공공질서를 잘 지키지 않던, 한국인들의 시민 의식과 함께, 환경 오염을 이유로 대부분의 오토바이가 전기모터 방식으로 바뀐 10년 후 서울의 모습이 공존하는, 오묘하면서도 놀라운 모습이였습니다.  시내 어느 곳을 둘러봐도 서울 중심가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는 광경에서 중국을 한참이나 우습게 봐왔던 저로서는 적잖이 자존심에 상처를 받기도 했습니다.


중국 문화거리(한국의 인사동) 예원에서 본 USIM 두 개를 꼽는 더블심 아이폰 모조품


상해의 발전된 모습에 놀란 상황에서, 가장 궁금하면서도 기대되는건, 중국 IT제품들의 동향과 제품의 모습들이었습니다. 평소에 한국산 제품의 브랜드명까지 도용하는 모조품에 대해서는 화도 많이 났지만, 누가 봐도 모조품이라는 걸 알 만한 조잡함으로 디자인은 비슷한 형태에 전혀 종잡을수 없는 기능과 추가 스펙을 내장한 제품들에게서 왠지 모를 위트가 느껴져 기대도 많이 했거든요 ^^


중국 상해 푸둥에 위치한 전자상가 "태평양 디지털 광장"


IT블로그를 운영하는 입장에서 유난히 한국산 제품을 많이 베껴 모조품을 만든다는 중국 전자상가를 방문하지 않을 수 없겠죠!! 진열대 가득 쌓여있는 중국형 모조품들을 기대하고 말이죠 ^^



전자상가 대부분 가장 좋은 위치에 애플 공식 상점이 입점해 있다.


하지만 보는 것 자체가 웃음이 나고, 신기한 중국산 짝퉁제품들을 정작 상해의 전자상가에선 거의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테크노마트와 용산 전자상가에 깔린 중국산 MP3 플레이어 제품의 5%나 될까요? 휴대폰 상가의 경우 대부분이 애플과 노키아, HTC, 소니 에릭슨 제품이 차지하고 있었고, 구성 역시 한국과는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스마트폰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같은 이유로 아직 킬러 스마트폰을 내지 못한 애니콜은 국내와는 다르게 노키아와 애플에 밀리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접하지도 못하고 있는 HTC의 HD2나 노키아의 상위 제품들을 보며 오히려 부러움이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나란히 정렬되어있는 서로다른 아이폰 모조품들


물론 "아이폰"에 한해서, 애플 공식 판매점 바로 옆 상점에서 서로 다른 종류의 아이팟 모조품 여러종류를 나란히 진열해 놓고 판매하는 신기한 모습도 보여주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보며 느낀 점은 중국의 모조품제조 능력보다, 아이폰이라는 제품이 중국사람들에게 애플의 상품이 아닌 스마트폰 중 하나의 카테고리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인데요, 분명히 중국에서 아이폰이 큰 성공을 거두지 못 했다는 기사를 많이 봤는데, 어찌된 일일까요. 한국보다 한참 더 아이폰에 대한 반응은 높은 편인 것 같습니다.




머리속으로는 계속 이곳은 중국에서 가장 발전한 상해의 모습이다. 중국 전체 중 극히 일부분이다. 라고 대뇌이면서, 흔히들 말하는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으려 애를 썼습니다만, 단순히 그렇게 결론내리고 끝내기엔, 모든 모습이 제가 한국에서 듣고 알고 지내던 것 과는 너무나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순간 순간 중국의 모조품 소식만 열심히 실어 나르는 언론사들에게 속은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 였으니까요.

가장 충격적이었던건 우리보다 한참 폐쇠적인 사회라고 생각했던 중국에서, 한국은 이런 저런 제도상의 이유를 들먹이며 구경조차 하지 못하고 언제 출시할까 기대하고 있는 최신 스마트폰들이 모두 다 진열되어 판매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말로만 IT강국 코리아를 외치며 지내온 우리들이 얼마나 갇힌 세상에 살고 있었으며, 기업들로 하여금 얼마나 소비자의 권리를 제대로 누리지 못 하고 있었는가에 대한 생각도 들더군요. 한 마디로


 짝퉁 아이폰의 중국이 이통사 노예인 한국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6개월간 세계 엑스포가 열리는 등 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중국의 도시인 만큼, 그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그럴듯 하게 갖추어 "만들어진" 모습일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이런 저런 이유를 찾아가며 정당화 하기엔 그들의 생활 전반 자체가 우리보다 더 많은걸 누리고 있더군요.



상해에 위치한 세계최대 전자상가 BEST BUY

 
한국보다 한참 못 한 풍경에 우월함을 느낄 것 이라는 예상. 상가에는 모조품만 판칠 것 이라는 예상, 그렇게 한국에서처럼 중국을 "우습게" 여기게 될 것이라는 예상은 정말 거짓말 처럼 무너졌던 3박 4일이었습니다. 중국이 한국 따라 잡으려면 얼마 안 남았다는 위기감보다, 한국이 중국 따라잡으려면 한참 걸리겠다는 조바심이 생기더군요.

발전된 도시모습에 어울리지 않게, 한심할 정도로 지켜지지 않는 공공질서를 보며 든 생각은 안타까움이나, 불쾌함이 아니라, 이 사람들이 시민 의식까지 갖추게 된다면 얼마나 대단해질까라는 압박감 이었습니다. 

한국과 일본 제품을 베끼는 그들 제조사의 행태야말로 중국인의 극히 일부의 모습 일 수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한국에 비해 훨씬 유연하고 넓은 마인드로 트렌드를 받아드리고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모습에 더 관심을 가지고 긴장을 늦추지 않으며, 우리도 계속 더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신경을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됐건 아직까지 한국은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는 최신 IT제품의 제조 능력을 갖춘 나라이니까요. 언젠가 다시 상해를 방문 할 때에는 제 손에 들린 한국의 최신 스마트폰이 상해의 전자상가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최신 제품이기를 바래봅니다.




본 포스팅은 중국 전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중국에서 가장 발전된 도시 "상해"에 한정된 이야기 입니다. 하지만 이 내용을 중국의 극히 일부의 내용일 뿐이라고 무시하기에 상해라는 도시가 인구 2000만명이 넘는 대도시라는 점을 참고하고 읽어주세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Posted by MID관련 새롭고 재밌는 정보를 한눈에!! 순결한 옙c

M Cafe l 2010/04/01 13:02


* 예원상장 가는 방법
A. 도보
난징둥루와 와이탄을 보고 도보로 이용하는게 좋음, 와이탄에서 도보 10분

B. 지하철
지하철 8호선 노서문역에서 도보로 20분

C. 버스
신북문이나 노서문 정류에서 하차 후 약 5-10분 가량 도보로 이동

D. 택시
초행자라면 택시 이동을 추천



예원 주변 지도, 그림을 클릭하면 더 큰 지도를 볼 수 있어요


저는 M1에 예원 근처 지도를 넣어가 예원을 쉽게 찾을 수 있었죠.


예원 세부 지도 올리니 필요한 분은 받으세요



* 김마에가 알려주는 예원 투어 팁!
1. 예원상장은 꼭 낮과 밤, 함께 둘러보자!
2. 예원상장은 꼭대기에서 내려보라!
3. 사람이 많으니 소매치기를 주의하여 가방은 꼭 앞으로 맬 것!
4. 미로처럼 복잡한 거리, 구경거리에 시선을 빼앗겨 길 잃기가 쉬우니 지도는 꼭 지참!
   지도는 ‘예원 정원 입구’ 오른편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예원 정원 입구 오른편에서 무료로 나눠주는 지도
꼭 받아서 챙기세요


중국의 풍경은 낮과 밤이 너무 달라 낮에 가봤던 곳도 밤에 다시 가보아야 중국을 100% 둘러봤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양면의 동전처럼 낮과 밤의 느낌이 확연히 다른 대표적인 곳이 예원상장이라 할 수 있는데요. 그만큼 오묘한 매력을 지니고 있는 곳이랄까요.


낮에 만난 예원상장



예원상장은 옛 명나라와 청나라 시대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거리로 우리나라의 인사동과 많이 흡사합니다. 3,4층의 높은 목조 건물들이 밀집되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유려하고 늘씬한 처마 선이 한옥과 닮아서인지 건물들이 친숙했답니다.




한낮의 예원상장은 따뜻한 햇살이 가득해서인지 생각보다 생기 넘치고 즐거운 곳이랍니다.
우리나라의 여느 거리처럼 사람들은 자유롭고 발걸음은 가볍지요~




거리 중간중간 서 있는 공안 때문에 아, 여기가 중국이지..깨닫게 되는 순간만 제외하면..;;
이분들 직접 뵈면 죄 지은 것도 없는데 은근 떨립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외국인에 가족단위의 중국 현지인들까지 합세하여 거리는 무척 북적거렸어요.
패키지 여행이라 가이드와 동행했는데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은 얘기가.. “가방 앞으로 매세요!” 였어요. 사람도 많고 구경할 것도 많아 정신이 혼미해지니.. 소매치기 당하기 일쑤거든요. 중국에선 언제나 조심 또 조심 해야 한다고 하네요.




예원 상장 안에는 중국 전통 공예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줄지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중국 전통의상을 입은 인형을 팔기도 하고요.




오래된 책이나 문구류, 액세서리를 팔기도 하구요.




그 중에서도 유독 도장가게가 많았는데요. 예전 방법 그대로 그 자리에서 손으로 직접 파주는 솜씨가 정말 일품이었어요.

중국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요령은, 아시겠지만 부르는 값에 50% 이상을 깎는 것이 정석이랍니다.
물건을 고르고 마음에 든다면 얼마냐고 묻습니다. 주인이 부르는 값에 50%를 깎은 가격을 제시하고 안 된다고 하면 일단 가게를 나옵니다. 그러면 주인이 쫓아 와서 50% 깎은 가격을 제시하지요. 현지에서 찻잔을 구입하는데 75%까지 깎아주는걸 보면 처음에 부른 값이 얼마나 뻥튀기한 가격인지;; 대부분 그렇다고 하니 흥정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재미로 혹은 호기심에 구입할 마음 없이 수 차례 가격만 깎고 나오다 운 나쁘면 맞을 수도 있다고 하니 조심하세요.-_-




길거리 쇼핑의 매력은 단연코 군것질이지요~ 한창 구경하다 배가 슬슬 고파올 무렵 인사동에서 파는 달달한 과일 달고나를 발견했답니다! 하지만 단맛이 너무 강해서 웬만하면 한 줄을 다 먹지 못하므로 꼭 일행과 나눠 먹어야해요~




거리 한편에 중국의 전통 의상 치파오를 입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가게(?)도 있었는데요.
입어보고 싶었지만 기다리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포기해야 했어요..

너무 너무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발걸음을 옮기다 포토가게 오른편에 보일 듯 말 듯 숨어 있는 작은 엘리베이터를 발견!!




엘리베이터를 타고4층으로 올라가면 찻집과 무료로 개방된 옥상이 있는데요. 예원상장의 모습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아래와는 또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답니다. 아래를 내려다 보면 주변을 빼곡히 둘러싼 웅장한 건물과 미니어처 같은 사람들의 작은 모습이 대비되어 재미있는 광경이 연출되지요~




한껏 신이나 가지고 간 카메라의 미니어처 필터를 사용해서 한컷! ㅎㅎㅎ




옥상에서의 또 다른 재미는 현대식의 높은 고층빌딩과 목조식 고풍스런 옛 건물이 어우러져 만들어 내는 오묘한 풍경을 볼 수 있다는 점!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해에 철저히 전통을 유지하고 있는 예원상장의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밤에 만난 예원상장


밤의 예원상장은 빛을 머금은 듯 화려하고 아름다워 꼭 추천할 만한 코스예요.
신천지를 가기 위해 택시를 탔다 우연히 발견했는데 너무 예뻐서 바로 코스 변경~
사실 처음 봤을 땐 오전에 갔던 그 예원상장이랑 같은 곳인지.. 미처 못 알아 볼뻔 했어요. ㅎㅎㅎ
상해의 야경 중 단연코 으뜸인 예원상장, 스킬이 부족해 사진으로 전부 표현 못한 것이 참으로 안타까워요. 사진 몇 장이긴 하지만 예원의 야경을 한 번 구경해보세요. ^^




2탄에서는 예원상장의 심장, 자연이 숨쉬는 예원 정원을 소개해 드릴께요~
기대하세요!
Posted by 김마에

M Cafe l 2010/04/01 13:01

중국의 짝퉁제품은 '산자이'라고 불리며 우리나라에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짝퉁을 가지고 다녀도 기왕이면 정품을 선호하는데 비해 중국은 오히려 산차이를 선호할 정도로 문제가 심각한데요. 국내 유명제품의 짝퉁들이 난무하는 곳이 중국이기도 합니다. 얼마전에는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테러 현장을 촬영한 핸드폰이라며 삼성 핸드폰 사진이 올라왔는데, 자세히 보니 중국산 산자이 제품이었던 적도 있었죠.

그래서 예전부터 삼성의 YEPP도 산자이 제품들이 속속 등장했었는데요. 이번에는 보이스레코더 VP1의 배다른 쌍둥이 소식입니다. -_-;


어떤가요? 맨 위의 사진과 똑같죠? 기사 내용을 번역하면 중국내에 유명한 브랜드이고, 전세계에 수출도 한다고 하는데요. 100% 그대로 복사한 기술이 오히려 놀랍게 느껴집니다. -_-; 

VP1 산짜이 제품 출시 뉴스 링크
http://www.imp3.net/10/show.php?itemid=21929


Posted by 다물™

News l 2009/11/19 13:06

우리나라의 IT 신제품 사진을 보면 제품을 강조한 외국과 달리 모델이 항상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덕분에 외국사이트에서는 제품보다 모델에 눈길이 간다는 댓글도 보이는데요. 최근 중국의 MP4 플레이어 광고를 보면 우리나라를 벤치마킹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 사진들이 눈에 띕니다. 우리와 다른 점은 모델들이 노출이 있거나 섹시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서 마치 19금 화보집을 보는 듯한 느낌이 있다는 건데요. (더불어 포토샵 성형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모델은 제품을 돋보이게 해주는 존재로 만족해야 할텐데요. 현재 중국의 모습은 몇 년전 제품보다 레이싱걸에 열광하던 우리나라의 모습을 보는듯 합니다.

아래 사진은 서비스입니다.^^;



Posted by 다물™

News l 2009/06/03 14:15

중국이 세계 유명 제품의 디자인을 배껴서 물건을 만드는 것은 유명하죠. 최근에는 국내 언론에도 '산짜이'에 대한 기사가 나올 정도로 중국은 짝퉁의 천국인데요. 당연히(?) YEPP도 많은 카피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은 Lanhui라는 업체의 제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둘 다 삼성의 U4인가요? 아닙니다. 아래 사진은 Lanhui의 LH-608입니다. 그래도 아이팟 카피 제품들은 100% 똑같은 디자인은 피하고 있는데, 이 업체는 USB 단자가 없는 것을 제외하면 U4랑 100% 똑같습니다. 또 하나 살펴보죠.


위는 작년에 중국에만 출시했던 E3, 아래는 Lanhui의 LH-100+입니다. E3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아서 모르는 분들도 있지만, 두 제품의 디자인이 따라 하기를 넘어서 똑같다는 것은 알 수 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소개할 것은 앞에 소개한 것에 비하면 애교로 봐줄 만한 것입니다.



위는 Q1, 아래는 Lanhui의 LH-109입니다. 다른 제품인데, 디자인이 꽤 비슷합니다. 자세히 보니 다이아몬드 모양의 버튼이 닮았습니다. 또한 다이아몬드 버튼 아래는 점무늬를 새긴 것까지 똑같네요. Lanhui라는 회사 사장님이 삼성 팬인가 봅니다. -_-;

다른 나라에서 우리의 디자인을 따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디자인이 뛰어나다는 증거죠. 뿌듯하기는 한데, 유행을 따라가는 수준을 넘어서 100% 똑같은 제품을 찍어내는 모습을 보면 씁쓸함이 느껴지네요.

Lanhui 홈페이지 -> www.lanhuitech.com
Posted by 다물™

News l 2009/05/08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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