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연인들을 위한 기념일, 또는 사랑 고백을 위한 날은 왜 이렇게 많을까요? 크리스마스에, 발렌타인 데이에다, 여자는 왜 차별하냐며 만든 것 같은 화이트데이(사실은 사탕회사의 입김?)까지... 모 제과회사를 고려한다면 빼빼로 데이까지 넣어줘야 하나요? 더구나 각자 생일에다, 100일, 만남 1주년 등까지 챙긴다면 이거 뭐 부담스러워서 연애 못해먹겠다란 이야기가 나올만도 합니다. "차라리 솔로가 편해!!"라고 외치고 싶지만 계절을 가리지 않고 시려오는 옆구리가 걸리겠죠. 내 뜻은 아니지만 이미 만들어진 기념일즐... 뭐 어쩝니까... 나의 연인은 기념일마다 뭔가를 원하니 안준다면 이후에 더 감당하기 힘들어 질겁니다. 아, 호미로 막을거 가래로 막는다는 속담이 생각나는군요.

크리스마스, 발렌타인 데이를 거쳐 3월 14일 화이트 데이가 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남자분들은 여친 또는 부인을 위한 선물과 계획을 준비하고 있으시겠죠. 사탕을 사고 어디 놀러갈지 고민들 할텐데요, 주변의 여자분들 이야기를 들으니 사탕보다는 초콜릿을 원하는 분들이 제법 됐습니다. 그러하니 자기 여자친구나 부인의 취향을 확실히 파악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그리고 또 한가지... 사탕이나 초콜릿만으로는 만족 못하는 분들이 많다고 하니 다른 선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마시길!! 아, 역시 연애하기는 힘들다구요? 그럼 저처럼 솔로로 편하게 지내시길. -_-)v

화이트데이를 맞아 어떤 음악을 추천해드릴까라는 고민 끝에 이번에는 사랑을 시작하는 분들을 위해 '사랑 고백에 쓰면 좋은 노래'를 골라 보려 했으나 주변에서 구박하며 이런 식으로 말하더군요. "계속 솔로를 위한 노래를 소개해왔는데 이제 와서 변절이냐 하구요." 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그 말이 또 그럴싸하네요, 흐흐. 네, 이런 경우를 두고 부화뇌동(附和雷同)이라 하죠. 제가 원래 좀 그럽니다. -_-);;
그래서 어떤 노래를 소개할까 고민 끝에 그냥 단순하게 생각했습니다. '캔디 또는 초콜릿이 제목에 들어간 노래를 골라보자'라구요. (사실 톡 쏘는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았어요;) 캔디, 초콜릿이 제목에 들어간 노래를 뒤지다보니 제목대로 달콤하고 부드러운 노래가 많더군요. 그래서 이번 뮤직 추천 글의 주제는 '화이트 데이 특집, 캔디처럼 달콤하고 초콜릿처럼 부드러운 사랑의 노래'가 됐습니다.
사탕처럼 달콤한 그들의 노래
H.O.T. '캔디(Candy)', 빅뱅 '캔디(Candy)'
H.O.T '캔디(Candy)' M/V(위), 빅뱅 '캔디(Candy)' 라이브(아래)
외로운 누나들에게 남자 아이돌만큼 달콤한 건 없겠죠. 본격적인 남자 아이돌의 처음을 꼽으라면 아마 대부분 H.O.T.가 떠오를겁니다. 1996년 등장한 후, 2001년 공식 해체를 선언할 때까지 수많은 여성팬들을 몰고 다닌 H.O.T. 현재 2, 30대의 누나들은 H.O.T.와 함께 한 세월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H.O.T.가 그 이름을 널리 알린 노래가 있었으니 그것이 바로 '캔디(Candy)' 죠. 깜찍한 의상, 춤(지금 다시 보면 손발이 오글거릴지도 모르지만)과 함께 선보인 '캔디(Candy)'는 외로운 누나들에게 남자 친구가 전해주는 사탕보다 더 좋았을지도 모를 일입니다. 혹시나 H.O.T.를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빅뱅이 공연한 '캔디(Candy)' 또한 링크 걸어 놓습니다.
초콜릿만큼 매혹적인 그녀들의 노래
소녀시대 / f(x) '초콜릿 러브'
f(x) '초콜릿 러브' M/V(위), 소녀시대 '초콜릿 러브' M/V (아래)
누나들에게 남자 아이돌이 달콤한 사탕이라면 휴일에 갈 곳 없는 외로운 오빠들에게 여자 아이돌은 매혹적인 초콜릿과 같습니다. 아, 외로운 밤, 나의 허전한 마음을 채워주는건 그녀들밖에 없으니... 응? -_-);
아무튼 근래 초콜릿하면 떠오르는 그녀들의 노래는 '초콜릿 러브'. 게다가 소녀시대와 f(x)의 두 가지 버전이 있으니 이야말로 일석이조(一石二鳥)에,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것이죠. 같은 노래이지만 사람이 다르고 스타일도 다르니... 오호~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합니다. 초콜릿의 복고적인 매혹을 원하면 소녀시대를, 초콜릿의 현대적인 매혹을 원하면 f(x)를 고르세요!
밀크 초콜릿처럼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
클래지콰이 '초콜릿 트러플'
클래지콰이 '초콜릿 트러플'
밀크 초콜릿처럼 달콤하고 부드러운 그의 목소리를 듣고 싶다면 클래지콰이의 '초콜릿 트러플'을 들어보세요. 귓가에서 살며시 부드럽게 속삭이는 듯한 알렉스의 목소리는 외로운 그녀에게는 위로가 되고, 행복한 그녀에게는 달콤함으로 다가올겁니다.
내 마음을 간질이는 그녀의 초콜릿
타루 'Chocolate'
타루 'Chocolate'
제 마음을 간질이는 그녀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그녀는 바로 타루... 그녀의 목소리는 슬픈 발라드에서나 깜직하게 사랑을 고백하는 노래에서나 그 감정을 능숙하게 전달하는데요, 트리플 OST에 포함된 'Chocolate'은 후자. 이 노래를 듣고 있으면 타루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될겁니다. : )
캔디의 달콤한은 오히려 치명적인 그것
브라운 아이드 걸스 'Candy Man'
타루 'Chocolate'
캔디처럼 달콤한 그의 미소와 속삭임. 달콤함을 무기로 많은 여자들을 웃기고 울리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에게서 벗어날 수 없으니 그의 별명은 캔디맨. 치명적인 그의 매력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되려 깊게 빠져들기만 하니 그녀는 어찌해야만 할까요? 캔디의 달콤함은 항상 행복을 가져다 주지는 않습니다.
솔로들이여,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마세요
들장미 소녀 캔디 주제가
들장미 소녀 캔디 주제가
자, 마지막은 화이트데이, 외로움에 사무쳐 있을 솔로들을 위한 노래.
솔로들이여, 이 노래 듣고 힘을 내소서. 그까짓 외로움 꿋꿋하게 버티세요. 그대에게 언젠가 테리우스 같은 존재가 짠~하고 나타날지 모를일이죠. ^^
여러분은 화이트데이 어떤 노래와 함께 하실건지요?
저는 타루의 노래와 함께 하겠습니다~ ㅎㅎ













